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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7급 공무원’ 어디가 더 좋을지 직장인들에게 물었더니…

서윤지 기자 조회수  

선호도 장단점에 따라 달라
공무원, 안정적이지만 적은 급여
삼성, 급여 높지만 실적 압박

출처: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 '배배짱이'
출처: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 ‘배배짱이’

과거 ‘철밥통’ 인식이 존재하던 국가·지방직 공무원의 인기는 엄청났다. 2010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 선발시험의 경쟁률은 82.2대 1을 기록했을 정도였다. 실제 과거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연봉이 높기로 소문난 공기업과 은행을 모두 뛰어넘고, 7급 공무원이 현직들이 평가하는 최고의 직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심지어 국내 최고의 대기업인 삼성그룹 역시 7급 공무원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낮은 임금과 예상외로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그 인기가 점차 사그라지면서 지난해에는 21.8: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경쟁률이 작년보다 미미하게 올라 24.3:1로 집계되었으나, 2010년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현재도 7급 공무원이 삼성그룹보다 더 좋은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을까?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결과는 이전과 다르게 나타났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삼성전자 vs 7급 공무원’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투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도가 7급 공무원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총 1,354명 중 7급 공무원을 선택한 사람은 24.7%인 335명에 불과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실제 공무원들의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공무원 네 명 중 세 명은 공직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해 퇴직이나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환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중·영도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년 미만 재직 후 퇴직하는 공무원의 수가 2014년과 대비해 5.5배 이상 증가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그중에서도 특히 6급과 7급 공무원의 불만족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퇴직을 고민하는 이유는 높은 업무 강도에 비해 낮은 급여 때문이었다. 실제 공무원의 경우 퇴근이 빠르고 업무 강도도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과 다르게 야근이 잦은 직업이다.

여기에 공무원의 급여는 낮은 편에 속한다. 특히 공무원 초봉의 경우, 2025년 일반직과 일반직에 준하는 특정직 및 별정직 공무원 7급 기준으로 217만 3,600원에 불과하다. 2025년 최저임금인 209만 6,270원과 비교하면 고작 7만 7,330원 더 받는 셈이다. 다만 여기에 정근 수당, 성과 상여금, 특수지 근무 수당 등 18종에 달하는 수당도 추가된다.

그러나 공무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특성상 각종 휴가는 물론 육아 휴직과 같은 지원 제도의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공무원 연금’이라는 특수한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정년이 보장되는 편이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반면 삼성은 대기업인 만큼 성과를 중시한다. 이 때문에 실적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느껴 퇴사하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또한,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 내지 못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부담감도 상당하다.

그러나 높은 업무 강도만큼 높은 급여가 삼성그룹의 장점이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연봉과 업무 환경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2024년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은 약 5,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인 만큼 업무 환경 또한 유연한 편으로 알려졌다. 탄력근로 제도 도입으로 ‘워라밸’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사와 출퇴근 버스까지 지원한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출처 :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결과적으로 두 직장 모두 확실한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실제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이를 방증한다. 삼성전자에 근무 중인 한 네티즌은 ‘삼성전자 설비 엔지니어입니다. 7급 공무원 준비 어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국가직 9급 공무원에서 삼성전자로 이직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업무 과중과 승진 부담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한편, 해당 글에 첨부된 투표 결과는 ‘7급 공무원 도전’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167명, ‘삼성전자에 남는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161명으로 7급 공무원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우세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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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지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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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장난하냐? ㅋ 삼성을 공무원 7급에 비교한다고? 세상물정모르니? 10년전 기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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