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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심각해” 4년 만에 교육비까지 매출 떨어졌다는 한국 상황

박신영 기자 조회수  

주요 업종 카드 매출 하락해
가계소비 ‘보루’ 교육비 매출 감소
운수업 가장 많이 떨어져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최근 국내 경제 침체로 인해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요 업종 카드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소비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교육비까지 4년 만에 감소했다.

지난 10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실물경제·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의 ‘2025년 1월 카드 승인 실적’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1월 기준) 대부분 업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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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교육서비스업 카드 매출이 1조 7,400억 원을 기록하며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해당 수치는 전년 동월 대비 5.5% 떨어진 수치이며, 해당 업종 매출에는 유치원, 정규교육 기관, 사설학원, 기술 및 직업훈련 학원 등이 해당한다. 이번 교육서비스업 전년 대비 카드 매출 감소는 4년 만의 기록으로 코로나19가 왕성했던 2021년 1월(12.5% 감소)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카드 매출 낙폭에 카드 업계 관계자는 “통상 교육비는 가계 소비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라며 “소비심리가 얼마나 얼어붙었는지 보여주는 수치”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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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서비스업 외에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비상계엄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도 카드 매출이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떨어져 12조 2,700억 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매출 감소율을 보인 업종은 운수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1조 7,800억 원이었던 운수업의 카드 매출은 올해 7.5% 하락해 1조 6,500억 원의 수치를 보였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6조 700억 원에서 1.1% 하락해 6조 1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조 원에서 1.7% 떨어져 9,800억 원의 매출을 보였다. 지난 10일 김 부위원장은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어 국내 경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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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문제 등 미국에 의한 세계 정치와 경제 질서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전 세계 실물경제를 둔화시킬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도 이러한 영향 아래에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외부 환경의 변화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글로벌 자금 흐름과 시장 상황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라며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중소형 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에 더불어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까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일각에서는 신용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을 제기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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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한 iM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신용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 스프레드는 아직 별다른 흐름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신용 이벤트를 만만히 여겨서는 안 된다”라며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를 매입한 투자자의 손실 우려가 제기될 공산이 높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지 못할 경우 1%대 저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연초 국내 주요 경제지표와 신용 리스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한 올해 GDP 성장률 1.5%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경제는 지난 1월 생산, 소비, 투자가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일각에서는 2월에는 반도체 수출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 수출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설 연휴를 고려하여 1~2월 전체 수출을 비교해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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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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