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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0만 원인데도…” 고가 단지 월세 가속화, 이유가?

박신영 기자 조회수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전세 추월해
월 1,000만 원 초고액 월세 계약 증가
월세나 다름없는 이자 영향 미쳐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최근 서울 아파트들에서 월세화가 전세화를 앞지른 가운데 월 1,000만 원에 달하는 초고액 월세 계약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 2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전세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1∼2월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세가 1만 6,570건을 기록했으며, 전세 거래는 1만 5,865건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전세 거래 비중은 48.9%를 차지했다. 월세는 전세 거래보다 높은 51.1%의 수치를 보였다.

월세 계약 중에서도 특히 서울 용산구, 성동구, 서초구 등에 위치한 월 1,000만 원을 넘는 초고액 월세 계약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고가 단지일수록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러한 현상은 전셋값이 급등했을 뿐만 아니라 대출 규제도 강화하면서 고소득 자영업자, 연예인 등 자산가를 중심으로 월세선호 현상이 보인 탓으로 파악된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월 1,000만 원 이상인 임대차계약이 총 10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거래들은 모두 서울에서 거래되었으며, 외에 다른 지역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초고액 월세 거래 건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보인 곳은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이다. 지난 2월 나인원한남의 전용면적 206㎡는 보증금 15억 원, 월 2,500만 원에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물의 보증금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11억 3,161만 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며, 이와 더불어 매달 2,50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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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 외에 용산구 한강로2가의 주상복합아파트인 용산푸르지오써밋 전용 189㎡ 또한 지난달 월 1,400만 원(보증금 5,000만 원)에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촌동에 위치한 래미안첼리투스의 전용 124㎡는 보증금 1억 원, 월 1,100만 원에 월세 거래가 이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전세금을 대출받을 경우 월세나 다름없는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성수동 일대도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96㎡는 보증금 4억 원, 월 1,150만 원에 임대차 계약이 이루어졌다.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84㎡ 또한 보증금 3억 원, 월 1,100만 원에 거래되었다. 높은 집값으로 유명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전통 부촌에선 고가 월세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고급 주상복합으로 잘 알려진 타워팰리스 2차 전용 218㎡는 최근 보증금 1억 원, 월 1,800만 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펜타스도 보증금 7억 원, 월 1,500만 원에 임대차계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 외에 영등포구 브라이튼여의도(전용 113㎡)는 지난달 보증금 5억 원, 월 950만 원에,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전용 163㎡)는 월 950만 원의 고액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네이버 지도뷰
출처 : 네이버 지도뷰

한편, 앞서 지난해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전월세 계약 건수(24만 1,192건) 중 월세 계약 건수는 전체의 41.9%를 차지하며 10만 1,210건의 수치를 보였다. 해당 건수 중 ‘월 500만 원 이상’ 고액 월세 거래는 1,416건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체 월세 계약의 1.4%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강남3구가 고액 월세 계약의 68.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24.4%를 차지했다. 강남구 내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월세 계약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로 나타났으며, 지난 1월 1일 전용면적 85㎡(22층)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600만 원에 임대차계약이 이루어졌다.

같은 날 서초구에선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78.5㎡(16층)는 보증금 10억 원, 월세 400만 원에 월세 거래되었다. 서울에서 아파트 월세 거래가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나타났으며, 145건을 기록했다. 이어 강북구(156건), 종로구(189건)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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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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