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출 4조 이상
중국서 인기 끌어
크래프톤 45.1% 상승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게임 업계인 크래프톤과 넥슨이 강세를 보였으며 이에 반해 넷마블과 NC 소프트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6일 게임 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의 매출은 4조 1,322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 1,893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4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넥슨 일본법인이 내놓았던 4분기 예상치를 고려한 수치다.
넥슨의 높은 실적 달성은 ‘메이플스토리’ 등 프랜차이즈 IP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준 것과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인기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 업체인 센서타워는 지난해 5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 출시된 이후 7개월 만에 10억 6,200만 달러(903억 8,360만 원)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고 전했다. 넥슨에 이어 크래프톤 또한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크래프톤의 매출은 6,795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27.1% 증가한 수치다. 추정 영업이익 또한 2,707억 원으로 64.7% 상승한 수치다. 매출 상승은 지난해 하반기 PC와 모바일에서 배틀그라운드(PUBG) ‘람보르기니 콜라보’ 이벤트를 시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측된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계산해 봤을 때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45.1% 상승해 2조 7,734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 2,377억 원, 순이익은 1조 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액은 6,333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4.8%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20억 원으로 70.2% 상승한 것으로 보였다. 넷마블의 연간 매출은 6% 증가해 2조 6,553억 원을 기록했으며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685억 원)은 2,111억 원으로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과 크래프톤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NC소프트는 실적이 주춤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12년 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하락한 4,275억 원이다.
이번 실적 부진은 신작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비 급증과 고정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실적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분석된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실적 악화로 인해 자회사를 4개로 분사하고 대규모 인력 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 7,798억 원에서 1조 5,956억 원으로 10.3% 하락했다. 또한 영업손실은 414억 원으로, 적자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출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난 크래프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27분 기준으로 34만 4,000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3.15% 오른 수치다.
주가 상승 요인은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가 ‘올해 유망한 외부 게임 스튜디오 여러 곳에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힌 것 때문으로 예측된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석한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크래프톤은 지난 2년여간 미국·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게임 스튜디오와 스타트업을 6억 8,000만 달러(약 9,500억 원)를 들여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해 왔다”라며 “이 과정에서 1천 개 이상의 스튜디오를 검토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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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매출이 얼마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