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000억 설 ‘트로트 재벌’이 보유한 부동산 수준만, 무려…

장윤정 이태원동 꼬마빌딩
‘아페르 한강’ 펜트하우스 매입
나인원한남 시세차익 70억 원

최근 가수 장윤정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꼬마빌딩을 41억 5,000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매수가 지난 4월 서빙고동에 있는 ‘아페르 한강’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금 매수한 뒤 두 달 만의 일로 알려지며 부동산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3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장윤정은 올해 6월 이태원 녹사평대로 일대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건물을 개인 명의로 41억 5,000만 원에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해당 건물의 현재 호가가 3.3㎡당 1억 2,000만 원~1억 3,00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채권최고액 30억 원의 근저당권이 잡혀있는데,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설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5억 원을 빌려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윤정이 매입한 해당 건물은 지난 1975년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152㎡(약 46평), 연면적 152.34㎡(약 46평) 규모로 알려졌다. 이어 토지 3.3㎡당 약 9,026만 원 수준의 호가로 형성되어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에 지어진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3개 층 모두 소매점 용도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사이에 위치하며, 용산구청 건물이 근처에 있고 용산 공원도 도보권 내에 있어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어 건물 뒤편으로는 이태원 시장과 관광 특화 거리인 베트남 퀴논길이 자리 잡고 있다.

해당 건물은 앞서 장윤정 부부가 매수한 아페르 한강과도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장윤정은 해당 건물을 토지 3.3㎡당 약 9,026만 원 매수했는데, 인근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300m 거리에 위치한 지상 3층 규모 건물이 지난 5월 토지 3.3㎡당 1억 1,483만 원에 매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장윤정이 보유한 이태원동 건물이 수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 아페르 한강 펜트하우스 가구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여 화제 된 바 있다. 당시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 지은 장윤정 부부는 복층 구조로 된 상하층 전용면적 273.98㎡의 펜트하우스를 120억 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페르 한강은 서빙고동에 있으며 대지면적 2,619.00㎡에 연면적 15,836.34㎡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로, 전용 176~265㎡ 단 24가구만으로 구성된 고급 주거단지로 꼽혔다. 특히 장윤정이 선택한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는 용산공원뿐만 아니라 남산타워 조망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주민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건물은 유현준 홍익대 건축과 교수가 건축 디자인을 맡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콘셉트를 적용했고, 입주민들 취향에 따라 홈 카페나 개인 정원, 미니 캠핑장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테라스 설계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입주민에게는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 클리닝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나인원 한남’을 지난 2021년 50억 원에 분양받아 실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를 약 3년 2개월 뒤 120억 원에 매도하며 시세차익만 7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특히 나인원한남의 해당 매물을 매각하면서 한남동과 인접한 서빙고동 소재 ‘아페르 한강’ 펜트하우스를 120억 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120억 원이라는 금액은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된 가격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꼽혔다.

한편, 장윤정은 과거 SBS ‘힐링캠프’를 통해 어머니와 남동생이 자신이 10년간 모은 재산을 전부 탕진하고 빚더미에 앉게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당시 장윤정은 “어느 날 자신의 통장을 확인해 보니 잔고가 0원이었다”라고 밝히며 남동생과 어머니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자신의 재산을 전부 탕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에 방문해 보니 자신의 명의로 10억의 빚까지 있었다는 소식을 확인했다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장윤정은 도경완과의 결혼 이후 밑바닥부터 다시 재산을 모으기 시작했고, 현재는 다시 수백억대의 자산가 반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장윤정의 프로그램 출연료는 회당 1,000만 원 수준이며, 행사 비용은 약 2,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윤정의 재산이 1,000억이다’라는 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은 “거기까진 안되는 것 같다. 조금 부족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재산 1,000억 설’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