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이면도로 안내 논란
SNS 정체 경험담 쏟아져
2분기 영업손실 196억
올해 추석 연휴 귀경길에 티(T)맵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이면도로에서 오랜 시간 갇혀있었다는 경험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는 등 논란이 인 가운데 티맵의 운용사 티맵모빌리티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여 이목이 쏠렸다.
지난 17일 한 네티즌은 SNS에 ‘귀성길 티맵에게 속은 차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글을 쓴 네티즌은 “티맵이 이상한 농로로 보내서 1시간째 갇혀있는 차들이 수백 대 들어서있다”라고 했다. 이는 티맵 내비게이션이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대안 경로로 이면도로를 안내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티맵모빌리티 한 관계자는 “17일 오후 3시께부터 귀경 차량이 증가하면서 대안 경로로 이면도로를 안내했으나, (이면도로는) CCTV(폐회로텔레비전) 등 실시간 통행량을 감지할 수 있는 인프라 자체가 부족한 탓에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예외적인 상황은 통행량 예측 실패에 따른 ‘귀경길 대란’을 뜻한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이면도로 교통량은 더욱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이용자에게 차량정체가 발생한 이면도로 진입 때 알림을 띄우는 서비스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티맵모빌리티 측에 따르면, 귀경길 정체가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 17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평택호 방향으로 가는 국도는 46분 소요됐지만, 티맵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이면도로를 이용할 경우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오후 3시께부터 해당 도로로 차량이 몰리면서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경로의 정체가 오히려 극심해졌다. 이에 대해 티맵모빌리티 측은 “평소 티맵 내비게이션이 추천하는 경로의 통행량이 지난해(2023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을 만큼 교통량이 많이 몰렸다”라며 “알고리즘의 오류가 아닌, (이면도로의) 절대적인 통행량이 몰린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티맵모빌리티 측의 설명에 따르면 티맵 내비게이션의 알고리즘은 주행거리를 비롯해 소요 시간, 도로 차선, 연료 소모량, 과거 교통 통행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경로를 추천한다. 하지만 최근 ‘귀경길 대란’이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96억 원을 기록하여 적자를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한 뒤 지속하여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반면, 2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하여 812억 원을 기록했다. 순손실 역시 10% 줄어들었다. 티맵모빌리티는 매출액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에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 이상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 SK텔레콤 분사 이후 티맵모빌리티는 매출이 매년 20% 성장 중이다”라며 “매출이 고성장하는 부분을 고려하면 1~2년 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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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승
티맵이 황당하게 안내해준게 어디 한 두번인가? 지난 9월23일 부천 괴안동에서 성남장례문화사업소를 찍고 가는데(무료도로) ...마치 미친X 널 뛰듯 이상하게 안내를 하는 바람에 30분 이상 시간을 허비했다. 내가 가입한 종합보험에 티맵할인이 있어 사용은 한다마는 티맴이 점점 이상해지는거 맞다. ..
정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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