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소속사 250억 매출
컬투 출신 정찬우 지분 있어
음주 운전 의도적 시인 의혹
최근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음주 운전 사건으로 연예계와 법조계가 떠들썩하다. 김호중은 음주 사고를 낸 뒤 자리는 도망치고 매니저에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등의 물의를 빚었다. 음주 운전 사실을 완강히 거부한 채 단독 콘서트를 강행하면서 사회적 비판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뺑소니 사고 10일 만에 음주 운전 관련 혐의를 인정하여 그를 향한 처분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인원은 13만 건, 운전 사고는 1만 5,059건에 달했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200명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음주 운전을 향한 국민 법 감정이 강화되었고,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으로 재판부의 결정에 높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매니저에게 혐의를 씌우려 한 소속사 또한 화제다. 김호중의 소속사는 생각엔터테인먼트로 해당 연예인은 김호중을 비롯해 허경환, 한영, 유명 셰프 겸 방송인 정호영이 소속해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250억 원을 넘어서 탄탄한 중형급 소속사로 자리매김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대표는 김호중의 친척으로 알려진 이광득 대표로 그는 SBS 코미디언 출신이다.
또한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대표급 지분을 보유한 한 인물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활동 중단을 밝혔던 개그맨 겸 가수 컬투의 정찬우다. 정찬우는 2023년도 말 생각엔터테인먼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총 5,660의 주식을 보유해 지분율 28.3%를 자랑한다. 대표인 이광득은 총 5,680주를 보유하여 지분율 28.4%로 정찬우보다 0.01% 더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정찬우는 대표급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큰 화제를 모았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들뿐만 아니라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BS 미디어넷 양사가 10%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음주 운전을 시인한 김호중을 두고 연예계에서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공영방송인 KBS는 김호중의 출연을 불허했다. 20일 KBS는 공지를 통해 “김호중이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한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재까지 주관사인 D사가 어떠한 연락도 닿지 않기에, 앞서 예고한 사실과 같이 김호중의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전면 해지하고 로고를 비롯해 명칭 사용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D 주관사는 두미르로 알려졌다. KBS는 앞서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촉발됐을 시점 각종 의혹과 관련한 논란을 의식해 출연자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미르는 아티스트 교체 없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다’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콘서트는 높은 티켓 가격을 형성해 있는데 최고가는 23만 원, 최저가는 15만 원이다. 2일동안 진행된 콘서트 예매에서 2만 석이 매진되어 관련 매출이 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선 매출 문제로 김호중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김호중의 음주 운전 시인은 법조계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호중의 변호사가 검사 고위직 출신임을 감안하며 법조계에선 “김호중이 구속수사를 피하고자 우선 떠밀리듯 자백부터 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경찰은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조직적인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김호중 측에서 먼저 움직인 것으로 판단한다.
부장 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현재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 수사 단계로 자백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사건 발생 초기에 김호중이 바로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아쉽지만, 재판 중에 진술을 번복한 점이 아닌 점과 항소심에서 말 바꾸기가 진행된 것이 아니라 양형에 유리한 정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한다. 경찰은 김호중이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출국금지 신청을 요청하는 등 수사당국과 김호중 측의 변호인단의 싸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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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죄값으로 그래야 당당한이유
유전무죄 시대는 지나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