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SUV의 상징 레인지로버
엘리자베스가 타던 차량
중고 매물로 등장해 화제
레인지로버는 영국의 SUV 전문 브랜드 랜드로버의 최상위 라인업이자 주력 차종이다. 요즘은 다양한 럭셔리 SUV들이 나오고 있지만 레인지로버는 아직 전세계 럭셔리 SUV의 기준이 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은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용하던 레인지로버가 높은 가격에 매물로 나와 화제이다. 중고차인데 그 가격이 4억에 달하기 때문. 엘리자베스 2세의 레인지로버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짧은 주행거리를 자랑
맞춤 제작 사양도 있어
최근 영국 중고차 사이트인 피스톤헤즈 (Pistonheads)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용했던 레인지로버 차량이 매물로 등록되었다. 4륜 구동이며, 4.4리터 SD V8 디젤엔진이 장착된 오토바이오그래피 롱바디 사양이다. 주행거리도 얼마 되지 않는다. 왕실 업무에서 은퇴할 당시의 주행거리는 4,612km였고 현재는 29,300km를 기록하고 있다.
이 차량에는 일반 레인지로버와 다른 사양이 몇 가지 있다. 2열에 승하차를 돕기 위해 추가로 손잡이가 설치되었으며 (이 손잡이는 현재 탈거되었지만, 같이 제공된다) 경찰 비상 조명이 있다. 또한 특별히 고안된 고정식 사이드 스텝도 있다. 고정식 사이드 스텝은 일반적인 출고로는 선택이 불가능한 사양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탑승했다
평균 시세 대비 6배의 가격
또한 이 차량이 언론에 가장 크게 알려진 시기는 2016년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가 엘리자베스 여왕을 방문했을 때라고 알려졌다. 당시 오바마는 엘리자베스 2세의 90세 생일 축하 파티를 위해 영국을 방문했다.
해당 차량은 현재 22만 4,850파운드(한화 약 3억 7천만 원)에 판매 중이다. 귀빈이 사용했던 차량이기 때문에 가격을 비교하는 건 큰 의미가 없지만, 영국 내에서 판매중인 비슷한 연식의 레인지로버 시세는 3만~5만 파운드 (한화 약 5,000만 원~8,300만 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엘리자베스의 벤틀리 뮬산
2021년에 판매된 적 있어
한편 지난 2021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벤틀리 뮬산이 매물로 나온 적이 있다. 당시 판매된 금액은 179,850파운드로, 한화 약 3억 정도였다.
유명한 사람이 소유했던 차량은 그 이름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엔 경우가 다르다. 영국의 왕족이 소유했고 실제로 사용하던 레인지로버라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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