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한숨 푹.. 선 넘은 요즘 신차 가격, 결국 평균 ‘O천만 원’ 육박

갈수록 비싸지는 신차 가격
평균 가격만 무려 O천만 원 육박?
서민들 한숨 커지는 이유 있었다

현대차그룹이 계속해 ‘역대급’ 실적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노사는 ‘역대급’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인건비의 상승에 따라 또 자동차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80%에 이른다. 지난 몇 년간 엄청난 상승 폭을 그린 신차 가격, 또 오르게 될까?

전문가들은 올해 현대차의 실질 임금 인상률이 최대 12%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아 노사의 경우, 아직 절차가 남은 상황이지만 관례적으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원재료와 인건비의 상승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가파르게 올라가는 신차 가격에 대해 살펴본다.

5년 사이에 무려 40%가 올랐다
신차 평균 가격 5천만 원대 수준

2019년, 현대차의 평균 판매가격은 3,774만 원이었다. 그리고 올해 1분기의 평균 판매가격은? 5,319만 원이다. 5년 사이에 약 40%가 오른 것. SUV와 같은 레저용 차량의 국내 판매가 상승 정도는 더욱 입이 ‘떡’ 벌어진다. 2019년 3,543만 원에서 2024년 5,223만 원이 되었다. 상승률이 무려 47.4%.

현대차 측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차값의 상승에 대해서, “고가의 제네시스 모델이 다양화되어 평균을 올렸다. 또한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의 확대가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의 평균 가격을 상승시켰다”라며 “해외의 경우를 보면 더욱 상승의 폭이 크게 나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의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 증대와 이를 통한 국부 창출에 이바지하는 바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격 오른 것은 팩트
평균의 함정은 피해야

변명 같아 보일 수 있다. 현대차를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의 예시를 본다면 생각의 폭을 조금 더 넓힐 수 있다. 1984년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경제학과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한화 약 1억 3천만 원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엘리트 자원으로 엄청난 돈을 받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1억 3천만 원이 평균임에도, 모두가 같은 값을 받지 못한다. 대부분의 졸업생이 평균과 비슷하게 받는다면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 학교의 경제학과에는 마이클 조던이 포함되어 있었고, 조던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연봉이 높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대비 6% 상승한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이, 마이클 조던과 같이 평균을 끌어올릴 수도 있음을 알아두어야 한다.

비판적인 시선 이어져
전문가도 우려 표시 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임금 인상을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은 차갑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차값이 또 스리슬쩍 인상되어 서민만 죽어날 것“, “그 애국심 때문에 국산차 샀더니 이렇게 되돌아온다”와 같은 반응들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의 인상과 인건비의 상승 때문에 차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수요가 너무나 많으니 이젠 대놓고 그냥 올리는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 자동차 관련 전문가는 “최근 수년간 현대차그룹이 임금을 인상했고, 차값의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 이는 국민적 반감뿐만 아니라 임금을 많이 주지 못하는 협력 업체들에게 상실감을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파티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향후 부진하여 임금이 내려가는 상황에서는 해외로 공장을 이주한다던가, 로봇을 노동에 투입하는 명분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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