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부정적인 국산 전기차
오히려 미국에선 인기 높다고
미국 내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전 세계적인 캐즘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작년과 대비하여 무려 61%가량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서 캐즘이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개발돼 소비자들에게 소개된 뒤에 대중화되기까지 수요가 후퇴, 정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차의 대중화가 아직은 먼 가운데 미국에서 판매량 증가는 제조사들에는 청신호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된 한국산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약 2만 대 이상 더 팔려 60.8% 급증했다. 이 기간 미국에서 전기차 성장률이 6.4%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한국 차만의 어떤 강점이 있었던 것일까?
가장 잘 팔린 아이오닉 5
전년 대비 37%나 상승해
그러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수소전기차(FCEV)의 판매량은 감소했다. 대신 BEV를 포함한 모든 전기 동력차의 판매량은 BEV 강세로 인해 46.4% 늘었다. 미국 브랜드의 판매량은 비슷했고, 유럽 브랜드는 하락했다. 한국 차보다 성장률이 높았던 건 일본 브랜드밖에 없었다.
한국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현대 자동차의 아이오닉 5였다. 상반기에만 1만 8,728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37.3%나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 내 판매 비중은 3.5%로 작년 대비 1%p 올랐다. 그 뒤를 이은 것은 기아의 EV6와 EV9으로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했다.
한국 차 선호 이유 있지만
다가온 미국 대선이 변수
그렇담 한국 전기차가 미국 내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설문조사 결과 상품성, 경쟁력 있는 1회 주행거리, 넓은 실내 공간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 관계를 중요시하는 미국 가정에서 넓은 실내 공간을 갖고 있는 한국 자동차를 선호하게 된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그러나 이런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며 전기차 정책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GM과 혼다가 작년 계획했던 전기차 공동생산 계획을 철회한 바가 있으며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도 2030년까지 연간 2천 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보고서에서 삭제한 점 등 전기차의 무한한 성장이 보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 늘어난 주행거리 돋보여
미국서 당당하게 입증한 기아
한편, 현대 아이오닉 5는 더 뉴 아이오닉 5를 기준으로 84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8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초고속 충전을 한다면 약 18분 안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실내 용적 또한 약 3,005L로 4인 이상 가족이 사용하면서 부족함이 없으며, 쾌적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전해준다.
또한 가정집에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제공하는 V2L 기능 또한 차의 매력으로 꼽는다. 업계 관계차의 말처럼 아이오닉 5의 이런 장점들은 실제 아이오닉 5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다. 실제 미국 월간지 페어런츠 매거진이 주관한 2024 최고의 가족용 5인승 전기 SUV 부분에서 최고의 패밀리카로 선정될 정도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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