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준대형 SUV 파일럿
IIHS 안전도 평가 최고 등급
패밀리카로 주목받고 있다
혼다의 준대형 SUV 파일럿이 미국 IIHS 평가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22년 풀체인지를 거쳐 4세대 모델로 출시된 파일럿은 차체 강성이 더 강화됐고, 특히 연식 변경을 통해 새롭게 적용된 2열 안전 벨트가 높은 평가 점수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족과 함께 차량을 이용할 경우 아이들이 뒷좌석에 탑승하는 경우가 많아, 2열에 안전도를 중요하게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와 파일럿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평가에서 최고 등급
탑 세이프티 픽 기준 충족해
탑 세이프티 플러스 등급을 받기 위해선 운전석 앞부분의 25% 일부분만 충돌하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와 측면(Side) 충돌, 2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획득해야 하며, 전면 일부 충돌 결과를 보는 모더레이트 오버랩 테스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양호함(acceptable) 단계를 받아야 한다.
파일럿은 오버랩 전면 충돌 테스트, 보행자 보호, 능동 안전 시스템, 전조등 성능 등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면서 해당 기준치를 충족했다. 특히 이번 모더레이트 오버랩 테스트(전면 일부 충돌 테스트)는 난이도가 높아 등급 획득에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2열 안전도 중요성 높아졌다
어린이 크기 더미로 테스트
모더레이트 오버랩 테스트는 약 65km의 속도로 주행해 전폭의 40%를 충돌해야 하는 충돌 테스트이다. 과거에는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충격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더미 인형을 운전석에만 뒀다. 이에 따라 운전석 안전성만 보강한다면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작년부터 일부 조건이 변경됐다. 탑 세이프티 플러스를 받기 위해선 뒷자리에 추가 승객이 탑승해야 한다는 조건이 만들어진 것.
제조사들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운전석 위주로 안전도를 보강하면서, 2열에 대한 안전도는 등한시한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변경된 조건에 따라 2열 안전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2열에 키가 작은 여성이나 12세 정도의 어린이 크기의 더미가 운전석 뒷좌석에 놓이게 된다.
충돌 시 신체 움직임 최소화
가슴과 어깨 안정적으로 보호
파일럿은 해당 테스트에서 허리 안전 벨트가 위로 이동해 복부에 부상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슴과 어깨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호됐고, 안전 벨트가 신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부상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아쉬웠던 점이 있음에도 파일럿은 해당 평가에서 양호함 등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전방 충돌 방지 기능이 보행자 보호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조등 평가에서는 커브 길에서도 높은 가시성과 넓은 범위로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파일럿이 높은 안전도를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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