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이 수업 중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고등학교 교사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해당 교사는 ‘하체가 완벽한 시기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라는 등의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관할 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서울 소재 A고등학교에 특별 장학을 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생명과학 교사 B 씨에 대한 징계를 학교 측에 요청했다. 또한,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강화를 위한 교육도 병행하도록 조치했다.

B 교사는 수업 중 “아이는 20대 후반에 낳아야 가장 건강하다”, “여성의 하체가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시기가 27~28세다”는 등의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해당 발언이 불쾌하다고 전했으며,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지난달 31일 해당 사실을 관할 지원청에 보고했다.
더 큰 문제는 B 교사의 대응 방식이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지난달 2일 학생들을 상대로 본인이 했던 발언 중 어떤 것이 문제였는지를 묻는 설문조사까지 실시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준 부적절한 대응”이라고 판단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현장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저해하는 발언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교사에 대한 엄중한 조치와 함께, 교직원 대상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1
재미교포
저건 효율적인 정보 전달 아닌가? 별개 다 성인지 감수성 부족으로 취급되는 사회 지겹다. 저런건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제대로 미친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