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하버드대 졸업 여부를 미국 하버드대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 이 후보는 그간 하버드대 졸업 학력과 관련한 위조 의혹에 휘말려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해 이 후보에 대한 학력 위조 관련 고발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하버드대 법률 담당자에게 해당 사안을 공식 문의했다.
이후 이달 1일 하버드대 측으로부터 “이 의원이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과 경제학(Economics)을 복합 전공(조인트 컨센트레이션·Joint Concentration) 형태로 전공했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여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는 공문이 없어도 이 후보가 해당 학교를 졸업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이 하버드대와의 공문 교류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본인의 학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앞서 2023년에도 하버드대 졸업장을 공개하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당시 SNS에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복수전공이 허위라면 10억 원 내기라도 하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버드대 졸업 의혹은 이 후보가 정계에 입문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이준석은 하버드에 입학했을 뿐 졸업하지는 않았다”, “컴퓨터공학과 경제학 복수전공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공개된 졸업증명서가 하버드의 공식 양식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의 이번 확인으로 관련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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