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과 관련해 출마 의사를 밝혀왔던 김영록 전남지사가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8일 국회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2월부터 ‘호남 주자론’을 강조하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당시 그는 “결심은 굳혔다. 언제 치고 나가느냐가 문제”라고 말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후 정국 변화에 따라 입장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김 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정치적 구도가 재편되면서 불출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내부의 리더십 정리가 가시화되면서 독자 출마의 명분이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뉴스1 역시 “김 지사가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 도정 공백 방지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현안에 대해 공개 입장을 밝혀왔으며, 지난 2월에는 광주·전남 언론인들과 만나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며 강한 정치적 도전을 예고했었다.
그는 호남 정치의 중심성과 역할을 강조하며 “정치에서 호남을 배제한 채 균형을 이루기 어렵다”고도 말한 바 있다. “87년 체제를 넘어 국가 재창조가 필요하다”며 정치 개혁을 강조했던 김 지사의 행보는 불출마 결정으로 전환점을 맞게 됐다.
최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발표한 도민 담화문에서 “도민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시점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하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의 불출마 결정이 민주당 내부의 조기 단일화 구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대선 전략과 후보 선출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댓글1
구아뽀오
김지사님, 그냥 경선해서 이재명이를 떨어뜨리셔야죠~,개만도 못한새끼 이재명이로는 국힘후보를 못이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