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뉴스 1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해 경북 북동부로 빠르게 확산 중인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27일 날이 밝으며 재개된 가운데 경북 지역에 비 소식이 전해졌으나 강수량 5㎜ 미만으로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분석돼서 충격이다.
27일 임상섭 산림청장은 정기 브리핑을 통해 “비의 양이 적어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산불 발생 구역인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경북 북부권에는 아침부터 저녁 사이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수준이다. 이날 비는 오전 9시에서 정오 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에 주로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즉,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온 데다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산불 진화에 결정적으로 작용하진 않을 모양새다.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이날 낮 기온이 다소 내려가는 데다, 바람 세기가 약간 강한 정도여서 비와 함께 보다 나은 진화 여건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은 있으나 확신할 수 없다”라며 “오늘 이후 당분간 비 소식은 없겠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 뉴스 1
이어 산림 당국 관계자는 “의성 산불이 발생한 이후 계속 기온이 높고 건조한 상태가 이어져 왔는데 이번에 비가 습도를 높여 적어도 산불 확산 저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오전 5시 기준 76%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산불 피해 면적은 886ha로 추정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총 화선 20㎞ 가운데 15.2㎞는 진화 완료, 4.8㎞는 진화 중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산림 당국은 “전국적으로 약한 비 예보가 있어 산불 확산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가용한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산림 당국은 불길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 23일 오전 9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