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소스에 물 타서 판다 논란
“정제수 등 혼합한 것”
과잉 표기 영수증 논란 일어
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가 공개한 소스에 물을 타서 판매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더본코리아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러한 논란은 온라인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이름을 내건 요리 소스가 유명 기성품에 물을 타서 판매한다라고 주장하면서 발생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24일 더본코리아는 온라인상에 불거진 ‘굴 소스에 물만 타서 비싸게 판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전했다.
앞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만능 볶음요리 소스’ 원재료에 홍콩 유명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팬더굴소스’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유명 소스에 물만 섞어 판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에 유명 굴 소스로 불리는 팬더굴소스는 국내 대형 마트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를 더본코리아가 물만 첨가해 비싸게 판다고 논란이 일었던 것이다. 현재 마트 판매가 100g 기준으로 가격을 살펴보면 만능 볶음 소스는 1,400원대, 팬더굴소스는 86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만능 볶음요리 소스는 백 대표가 방송 등에서 직접 홍보하면서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앞서 지난 2017년 한 TV 프로그램에서 백 대표는 “제 중국식 만능 소스”라고 밝히며 굴 소스를 활용해 볶음요리용 소스를 제작했다. 백 대표는 굴 소스를 활용해 만든 소스로 양상추 볶음·청경채 볶음 등 중국식 요리를 조리하며 해당 소스를 홍보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자, 더본코리아는 “만능 볶음요리 소스는 팬더굴소스가 전체 중 17% 정도 차지한다”라며 “물엿, 혼합간장, 기타 부원료, 정제수 등을 혼합하여 볶음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로 개발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원산지 과잉 표기 영수증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에도 더본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내고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해당 논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빽다방에서 메뉴를 시켰는데 지나치게 긴 길이의 영수증을 받았다는 후기 글이 게시되면서 시작됐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의 영수증 하단에 각종 재료의 원산지가 빼곡히 표기된 모습이 담기면서 논란이 생긴 것이다.
한 네티즌은 영수증의 길이를 측정한 결과, 메뉴 5개만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수증이 50㎝나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수증이 너무 길어서 뭔가 했더니 다 원산지 표기더라”, “이걸 왜 여기다가 적냐. 낭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매장에서 음식을 취식하는 경우에는 원산지 표기를 매장 내부에만 해도 되지만, 배달과 같이 외부에서 취식하는 경우에는 영수증 등을 통해 원산지를 알려야 한다. 보통은 손님이 주문한 메뉴에 대해서만 원산지를 표시하지만, 빽다방은 전체 메뉴에 대해 원산지를 영수증에 기재한 방식을 사용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빽다방의 달라진 영수증이 최근 더본코리아에 불거진 원산지 표기 논란 때문인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해서 일자 더본코리아는 지난 21일 공식 입장에서 “베이커리 등 비조리 냉동 완제품 배달 주문 고객에게만 원산지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빠르게 개선 조치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일은 고객이 배달 주문 시 비조리 냉동 완제품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 배달 전표상 원산지 표기를 추가하다 보니 발생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오는 28일 상장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으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백종원 대표를 포함해 회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3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실시한다. 따라서 이번에 발생한 소스 논란도 주주총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