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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파견 수사 논란에 구설 휘말린 정몽규…‘숙원 사업’ 진행 상태 봤더니

한하율 기자 조회수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문체부 ‘불법 파견 10억 지급’
천안축구센터 공정률 65%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최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본인이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룹 임원을 협회에 불법 파견한 데 대한 수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몽규가 대한축구협회 공약으로 내걸었던 숙원 사업에 시민들의 이목이 쏠린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몽규 HDC 그룹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HDC 현대산업개발 임원을 협회에 불법 파견한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말 HDC 현대산업개발 상무보 A 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면서 확인한 위법 사항들에 대한 수사 의뢰로 보인다. 특히 파견 근무의 최장기간은 2년이지만 A 씨는 11년간 협회에 파견돼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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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체부는 수임료 인상 과정도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문체부는 A 씨가 협회 행정지원팀장을 맡아 10억 원의 수임료를 받았는데 파견 과정 역시 인사 규정상 근거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한 상태다.

이는 이미 지난해 해당 사실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현진 의원(국민의힘)은 “A 씨가 HDC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매달 월급을 수령하고, 동시에 협회로부터 업무 추진비와 자문료, 교통비, 통신비 등 각종 부대 비용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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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 씨는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진행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센터 계획 설계를 맡은 네덜란드 건축회사 유엔스튜디오와 협회가 주고받은 메일 중 상당수가 HDC 현대산업개발에 공유됐는데 이 과정에서 A 씨가 원활한 업무 관리를 이유로 HDC 현대산업개발에 도움을 요청하고, HDC 현대산업개발 직원이 별도 계약 없이 함께 업무를 진행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다만, A 씨가 문체부의 감사 직전인 지난해 11월 협회에서 퇴직해 별도의 징계를 내릴 수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문체부는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9월 국회에 출석해 “현대산업개발이 협회와 관련해 도와준 건 있어도 이득을 본 건 절대로 없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우리(HDC 현대산업개발)가 전문 지식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협회를) 도와주라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A 씨의 경찰 고발 소식과 함께 주목받는 것은 정몽규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알려진 천안축구종합센터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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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A 씨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진행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함께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정몽규의 숙원사업으로 불리는 천안 축구종합센터의 사업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지난 12일 대한축구협회는 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에 건립하는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황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건설 현장을 공개했다. 당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장이 확인됐으나, 정몽규 회장은 골조 공사를 마친 단계라고 설명했다. 더하여 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7월이면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정률은 65% 수준이다.

특히 천안축구센터는 부지면적 14만 5,000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축구협회가 사용했던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의 약 네 배 규모로 확인됐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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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몽규 회장은 파주 NFC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으로 축구종합센터는 ‘열린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일기 축구협회 축구종합센터 건립추진단 팀장은 “파주 NFC가 오직 국가대표가 돼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축구종합센터는 아이들부터 동호인, 시민, 국가대표까지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해당 사업에는 천안시가 2,200억 원을, 축구협회가 1,800억 원을 투입해 총 4,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자됐다. 이를 위해 축구협회는 은행으로부터 900억 원가량의 대출을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안 축구종합센터는 정몽규 회장의 16년 임기 숙원 사업이다.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정 회장은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오는 7월까지 안정적으로 완공해 한국 축구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공약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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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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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러운 언론

  • 쓰레기집단 대한축구협회 없애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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