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 고령화 심각
건설공사 일당 27만 6,000원
노동자들 ‘실질소득 기대 이하’

최근 건설업계가 직면한 노동력 부족과 급격한 고령화 문제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 과거보다 증가한 일당이 공표되었지만, 건설 노동자들의 반응은 예상과는 달랐다. 일당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근무 환경과 실질 소득을 고려하면 이 수치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건설 현장에서 만난 60대 건설 노동자 A 씨는 “40대 이하 젊은이들은 건설업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며 “몸을 써야 하는 노동 강도가 높은 업무는 고령 노동자들에게 더욱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건설 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2010년 45세에서 2023년 51.2세로 증가했다. 50~60대 기술자의 비율은 57%에 달하며, 심지어 일부 현장에서는 70대 노동자까지 투입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청년층의 유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 수 역시 감소하는 추세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2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만 9,000명이 줄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0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 1,000명이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생산성 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2011년 104.1에서 2021년 94.5로 감소했으며, 고령 노동자가 증가할수록 공사 기간 지연과 안전사고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매년 두 차례 건설 노동자의 일당을 조사해 공표한다. 2025년 상반기 건설업 하루 평균 임금은 27만 6,011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93% 상승했다. 일반 공사 직종의 평균 일당은 26만 4,277원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고, 고임금 직종인 광전자 직종은 43만 13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모든 직종의 임금이 상승한 것은 아니다. 원자력 용접, 플랜트 설치 등의 원자력 직종은 작년 하반기보다 2.17% 하락한 23만 4,847원을 기록했다. 국가유산 직종인 한식 목공, 석조각공 등은 32만 2,178원으로, 상승 폭이 미미했다.

이 같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체감 임금은 다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일당 공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에는 불만이 속출했다. 한 네티즌은 “하루 일당만 보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근로일을 고려하면 실질 소득은 낮다”고 지적했다. 건설 노동자들은 날씨와 현장 여건에 따라 일을 할 수 없는 날이 많아, 평균적으로 한 달에 15~20일 정도만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4대 보험과 기타 공제금이 빠지고 나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돈은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퇴직금도, 상여금도 없는 구조다. 하루하루 벌어야 생활할 수 있는데, 일당이 올랐다고 해서 실질적인 생활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조선족 노동자들이 현장을 점점 차지하면서 내국인 근로자의 일자리와 임금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건설업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임금 보장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건설 노동자의 근무 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달 ‘제5차 건설근로자 고용 개선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29년까지 청년과 여성의 건설업 유입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적정임금제와 기능 등급제 본격 도입이 유예되면서, 건설업계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건설 도입이 확대되면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기존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더 시급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댓글3
사기꾼새끼들
27만6 천원이면 금방 1억 모으겠다... 사기치고 있네 중간중간에 뗘먹고 최저임금 지급되고있는데, 사기꾼 새끼들
27만6 천원이면 금방 1억 모으겠다... 사기치고 있네 중간중간에 뗘먹고 최저임금 지급되고있는데, 사기꾼 새끼들
건설공사 임금27만 6천원 건설협회입장으로 기사를 쓰지 마시고요 건설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임금을 조사하고 나서 기사를 쓰는것이 맞지않을 까요? 엔지니어들이 지급받는 하루일당은 18~23만원 선이며, 현정부가 건설노동자들을 건폭몰이로 건설현장에서 내국인노동자들을 길거리로 쫓아냈으며 그 자리를 중국인, 베트남 외국노동자로 채워가고 있으며 이들 임금은 16~21만원이며 서류상 임금은 내국인 임금과 동결해서 나머지 차액을 착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고용개선과 근무환경개선은 언론플레이 이고요 80년대와 똑같은 환경에서 작업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