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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티메프 사태 발발?…‘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줄줄이 ‘중단’ 조치

이시현 기자 조회수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전액 변제 가능한 상거래 채권
명동 상품권 거래소도 매입 안 해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최근 영화관 CGV와 신라면세점, CJ푸드빌 등 다수 기업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는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시장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가 고조되는 양상을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CJ푸드빌, 신라면세점, CGV 등에서 상품권 환급 지연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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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CJ푸드빌은 전일 오후부터 뚜레쥬르와 빕스, 더플레이스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신라면세점 역시 홈플러스 상품권의 사용을 중단했으며 CGV 역시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밖에 HDC아이파크몰, 호텔신라 등 여타 사용처들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비중이 1% 수준이라 아직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하여 이날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팽배한다. 지난 4일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D’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앞서 지난 27일 A3에서 A3-로 하향한 뒤 5일 만에 D(디폴트)등급까지 강등한 것이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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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국기업평가의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당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점과 이에 따라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환이 훼손된 점을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즉, 이번 기업회생절차의 개시 신청 및 결정으로 모든 금융 채무가 동결되고, 회생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만기 도래하는 채무의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기 때문에 홈플러스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같은 날 한국신용평가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고 서울회생법원이 같은 날 개시 결정을 내린 점을 반영해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D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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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홈플러스는 단기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유동성 악화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으나 시장의 상황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품권 사용 중단을 둘러싼 시장의 분위기는 흉흉하다.

실제로 서울 명동의 대규모 상품권 거래소에서도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매입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상품권은 원칙적으로 금융 채권이 아닌 상거래 채권으로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전액 변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존과 달리 법원의 승인을 받은 후에야 변제가 가능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커 사용처 입장에서는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환급금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한 모양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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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마트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이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번지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 실제로 앞서 티메프 당시 판매자 대금 지급 지연에 소비자 피해까지 야기됐던 만큼 상품권 제휴처들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즉, 자칫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처럼 상품권이 무용지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확인 결과,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처는 홈플러스 마트와 익스프레스 외에도 신라면세점에서부터 아웃백스테이크, 에버랜드, 신라스테이 등 외식업체 및 호텔까지 20여 곳에 이른다는 점에서 파장은 번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제휴처 상품권 결제 중단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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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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