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
“사과 안 하면 사위 안 만날 것”
구준엽 “결혼 관련 루머 사실 아니야.”
최근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 쉬시위안(서희원·영어 이름 바비 쉬)이 폐렴으로 숨진 가운데 구준엽과 서희원의 애틋했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되며 이들을 둘러싼 ‘결혼 반대’ 이야기까지 화제다. 이는 과거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을 두고 서희원의 모친이 이들의 결혼을 반대했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지난 2023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서희원과의 운명 같은 재회 과정을 공개한 구준엽은 23년 만의 재회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서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리던 1998년께 처음 만나 1년가량 교제한 뒤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구준엽과 헤어진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와 결혼하기도 했다.
다만, 10년 만인 2021년 11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듬해 구준엽과 재혼 소식을 전한 서희원은 그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준엽과의 일상을 올리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서희원과 구준엽의 SNS(소셜미디어)에는 추모 댓글이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동생 서희제 부부 등 친정 가족과 함께 설 연휴를 맞아 1월 29일부터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로 온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행 전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기침과 천식 증세를 보이다 도착 이틀만인 같은 달 31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당일 퇴원했다. 이후 가족과 함께 도쿄로 이동했다가 다시 증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독감으로 인한 급성폐렴으로 전해졌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구준엽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던 서희원은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했다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는 중화권 매체인 애플데일리가 구준엽과 서희원 커플의 소식을 보도하며 “서희원의 어머니는 정작 이 결혼에 대해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라고 전한 것이다. 이어 애플데일리는 서희원의 어머니가 늦은 시각 페이스북을 통해 닭의 모습을 찍은 사진 2장과 함께 “시끄럽다”라며 욕설을 퍼붓는 등의 심경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더하여 서희원의 어머니는 서희원이 자신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용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애플데일리는 서희원의 어머니가 “하루라도 딸이 내게 사과하지 않으면 구준엽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다만, 이에 대해 구준엽이 한 인터뷰를 통해 “결혼 반대설은 모두 루머다”라고 반박하며 소문을 일축했다.
지난 2022년 구준엽은 한 방송을 통해 “두 이야기 모두 사실이 아니며, 양측 어머니가 기뻐하며 구준엽과 서희원을 새로 얻은 아들딸처럼 대한다”라고 정정했다. 이어 대만 언론에서 대서특필된 ‘서희원 어머니 결혼 반대설’에 대해선 “(서희원의) 어머니인데 (제가) 딸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안 좋아해 주실 수가 없지 않나”라고 밝혔다.
즉, 항간에 소문으로 돌았던 장모의 결혼 반대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것이다. 실제로 구준엽은 서희원의 어머니를 마주한 날 선물로 꽃다발을 준비하는 등 정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희원의 어머니가 “말도 안 통하고 대화도 많이 안 했지만, 구준엽은 예의 바르고 내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라는 평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오는 6일 서희원의 유해를 품고 대만에 방문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현재 현실적인 이유로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장례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유족은 하루 동안 시신을 지키는 시간을 가진 후 화장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서희원 가족도 대다수의 유족처럼 일본에서 화장한 후 유골을 대만으로 운반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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