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 터진 최민환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만…이 정도였다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전 부인 율희 성매매 폭로
강남 주택 시세차익 20억 원

지난 24일 그룹 라붐 출신 인플루언서 율희가 전 남편인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에 대한 폭로와 성매매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그가 율희에게 재산분할로 0원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율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율희의 집’에 1년여 만에 ‘제목 없음’으로 영상을 개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율희는 최민환은 이혼 후 ‘아이들을 버렸다’는 취지의 악플 세례를 받은 내용에 대해 반박했고, 이혼의 원인이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과 성매매였다는 주장에 근거가 되는 녹취록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율희는 이혼을 결심하게 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그때를 기점으로 180도 결혼 생활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 앞에서 술에 취해 몸을 (거칠게) 만지고 돈을 여기(가슴에) 꽂는다든지, 그 일을 겪은 후 퍼즐이 맞춰지듯 이해가 안 되던 행동이 이해됐고, 못 고치겠다 싶더라”고 밝혔다.

영상 말미에는 최민환이 “형”이라 부를 만큼 가까운 사이로 보이는 지인에게 여성 접대부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첨부되어 있었다. 이 대화에는 “몰래 나왔는데 예약해 달라”, “지난번 230만 원 결제해야 하는데 계좌번호랑 텔레그램으로 보내 달라”,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예약할 수 있냐, 모텔도 괜찮다”와 같은 말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율희의 주장이 전해지자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민환과 알선자 A 씨에 대해 성매매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사를 의뢰한 네티즌은 “현재 시행 중인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성매매처벌법) 제19조(벌칙) 제1항에 따르면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밝히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성매매 의혹이 제기되기 전날인 2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대통령 이진호’에는 ‘율희 최민환 지옥 같았던 이혼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의 주인인 이진호는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해 “두 사람의 이혼에는 크게 생활방식의 차이와 교육관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최민환은 양육비를 따로 받지 않는다. 율희 또한 이혼하며 따로 재산분할을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과거 두 사람이 함께 거주하던 신혼집 역시 나누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에 결혼한 율희와 최민환은 서울 강남구 율현동 주택가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5년 최민환이 서울 강남구 율현동 주택가에 오래된 주택 한 채를 매입해 새 건물을 지은 것이다. 이에 결혼 당시 1층에는 부모님이 거주하며 반지하에서 최민환, 율희 부부와 아이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민환이 매입할 당시 해당 건물의 시세는 약 12억 5,000만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현재 시세는 약 33억 원 수준으로 예측돼 최민환이 매입 이후 9년 사이 벌어들인 시세차익이 약 20억 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최민환과 율희는 최근 율희가 방송계에 복귀하며 이들의 이혼을 둘러싼 폭로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율희가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방문을 언급하며 성매매 논란에 휩싸인 FT아일랜드의 최민환은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라며 현재 자녀들과 출연 중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 씨와 알선자 A 씨를 내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