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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논란으로 한국서 철수한 화장품 회사…3년 뒤 지금은?

조용현 에디터 조회수  

일본 화장품 기업 DHC
19년 만에 한국 시장 철수
요시다 전 회장 ‘혐한’ 여전

혐한 논란으로 한국서 철수한 화장품 회사…3년 뒤 지금은?
출처 : DHC

한때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 2019년 혐한 발언으로 가장 큰 홍역을 치렀던 DHC의 최근 근황이 알려져서 화제다. 당시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걸으며 여러 기업이 ‘불매 운동’으로 곤욕을 겪는 등의 일이 발생했는데, DHC는 이중 ‘불매운동’의 집중적인 표적이 됐다. 이는 DHC코리아의 일본 본사 자회사 DHC 텔레비전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일 혐한 방송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DHC 측의 잇따른 혐한 발언을 두고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DHC 코리아는 결국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본 측에 방송 중단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일본 본사 측이 DHC 코리아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으며 당시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주요 H&B스토어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가 전면 중단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그렇다면 최근 DHC의 근황은 어떨까?

출처 : DHC

당초 DHC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장품 회사가 아닌 대학교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명인 DHC는 다이가쿠 혼야쿠 센타(大 センタ ;대학 번역 센터)의 약자로 알려졌다. 이후 1983년부터 기초화장품 통신판매업을 시작한 DHC는 ‘DHC 올리브 버진 오일’을 주성분으로 한 클렌징 오일이 히트를 치며 화장품 업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일본 내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한국으로 진출을 선언한 지난 2002년 DHC는 자사의 한국 법인 DHC Korea Inc. 를 설립해 TV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아사히 신문

특히 해당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국내 유명 여배우인 김희선을 기용하며 화장품 시장의 비중을 넓혀 갔으나 이후 발생한 혐한 논란으로 인해 국내 여배우들이 해당 브랜드의 광고 모델 참여를 거부하면서 사실상 국내 광고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지막 광고 모델로 알려진 정유미의 경우 혐한 논란이 퍼지자, 위약금을 불사하면서까지 모델 계약을 해지해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광고모델이 위약금을 물고도 계약을 해지하게 만든 DHC의 혐한 발언은 무엇일까? 당초 DHC는 일본 내에서도 극우 혐한 기업으로 분류되고, 창업주이자 회장을 맡고 있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파시스트의 강제노역부터 위안부, 일본의 전쟁 범죄까지 모두 부정하고 야스쿠니 참배를 당연시하는 우익 중의 우익 인사로 불린다.

출처 : DHC 코리아 홈페이지

이어 DHC 내에서도 그의 영향력이 작용해 심각한 수준의 한국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회사 DHC 텔레비전을 통해 “한국의 행동은 정신이상”, “독도는 예로부터 일본의 영토이고 한국의 영토가 아니다”와 같은 발언을 방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지난 2019년 JTBC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DHC는 불매운동을 넘어서 퇴출 운동의 대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지난 2021년 DHC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9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DHC 코리아는 공지를 통해 “오랫동안 DHC 코리아를 사랑해 주신 고객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들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하였으나 아쉽게도 국내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DHC가 한국에서 철수한 이후 지난 2022년 일본 기업 오릭스가 약 2조 8,000억 수준의 매각 대금으로 DHC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YTN

한편, 혐한 조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요시다 전 회장은 최근에도 자신의 새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혐한 및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충격이다.

지난해 그는 자신이 새로 설립한 통신판매 기업 ‘야마토고 코로(大和心)’ 홈페이지에 “대형 종합 통신 판매에서 (기업의) 수장이 순수한 일본인인 기업은 자사뿐인 듯하다”며 “아마존재팬의 사장은 중국인이다.”, “라쿠텐의 회장은 얼굴의 특징 때문에 자주 재일 한인으로 의심된다”라는 글을 올려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요도바시 카메라 사장, 야후 재팬 사장도 ‘재일통명대전’에 의하면 100% 조선계다”라거나 “외국인이 일본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자신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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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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