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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의 민낯입니다”…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논란의 ‘사진’

서윤지 에디터 조회수  

교촌치킨 가맹점 위생 논란
본사서 쿠폰 10장·현금 건네
처벌은 가벼운 과태료 수준

“땅바닥에 닭이 그대로”…반복되는 위생 논란에 돌아온 ‘교촌’의 대답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인 교촌치킨에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비 도입, 오너가 폭행, 가격 인상, 해외 가격 인하 등 논란이 끊이지 않던 교촌에 위생 문제가 다시 한번 거론되면서 본사의 안일한 대응 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역시 제기되었다.

지난 3월 교촌치킨 석수 1호점에 방문했다는 한 소비자는 입에 들어갈 닭들이 더러운 바닥에 그대로 놓여있는 광경이 포착됐다. 얇은 비닐봉지 위에 생닭들이 널브러져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으며, 직원들이 널브러진 닭 사이를 오가며 양념을 묻히고 튀기는 등 현장을 목격된 것이다.

이를 본 소비자는 즉시 포착한 광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입에 들어갈 치킨이 더러운 바닥에 방치된 것을 본 충격적인 사실을 알리고자 네이버의 한 카페에 글을 게시했다. 이를 본 교촌치킨 담당자는 작성자를 찾아 글을 내려달라며 봉투에 교촌치킨 쿠폰 10장과 현금을 함께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비자는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을 삭제했으나, 이 사실이 알려지며 본사의 주먹구구식 대응에 대해 많은 소비자가 충격을 받았다.

“땅바닥에 닭이 그대로”…반복되는 위생 논란에 돌아온 ‘교촌’의 대답
출처 : 뉴스1

더욱 논란이 된 점은 교촌치킨의 위생 위반 문제가 제기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 4월 교촌치킨을 배달로 시켰다는 한 소비자는 치킨에서 벌레알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교촌치킨에서 날파리 알 나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편이 교촌 매니아라 교촌 중독자라는 말까지 들으면서 매번 교촌에서만 치킨을 시켜 먹는다”고 밝히며 “토요일에 교촌에서 치킨을 시켜 먹고 다음 날 남편이 혼자 치킨을 먹으려는데 닭 다리에서 흰 알들이 득실득실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땅바닥에 닭이 그대로”…반복되는 위생 논란에 돌아온 ‘교촌’의 대답
출처 : 뉴스1

이어 글쓴이는 “매장에 전화했더니 점주가 환불 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며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빠른 시일 내에 연락을 준다고 해놓고 아무런 전화도 받지 못했다”고 대응 방식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아직 해당 글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통과정이나 본사에서 받는 재료의 납기일 등의 문제를 정확히 따져봐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의 위생 문제를 조사한 결과, 교촌치킨은 2015~2018년에 이르는 4년 동안 위생 위반 사항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5년 18건에 불과하던 위생 위반 적발 건수가 2018년 31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1

반복되는 위생 문제를 두고 교촌치킨의 안일한 위생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역시 높아진다. 앞서 문제된 땅바닥에 둔 생닭 사진에 대해 교촌치킨 담당자는 “석수 1호점과 석수 2호점으로 나뉘는데 석수 1호점에 해당하는 사항이 맞다. 해당 사항으로 인해 석수 2호점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사실관계를 밝혔다.

이어 “제보자는 치킨을 제조하는 과정이 아닌 치킨을 가지러 왔을 때 치킨이 바닥에 놓여있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사 측은 해당 업소에 영업정지 3일에 입소 교육 2일 제재를 내렸으며 제보자에게는 해당 사항을 알려준 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 제보자가 불편했던 점을 고려, 쿠폰 10장과 현금을 전달했다”고 말하며 후속 조치의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교촌치킨 담당자는 마지막으로 “교촌치킨 석수 1호점 아르바이트 직원 교육을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며 닭은 비닐봉지에 싸인 진공상태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소비자는 “교촌치킨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진실을 돈으로 덮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교촌치킨은 진실을 돈으로 은폐해 소비자들을 농락하고 있으며, 언제까지 교촌치킨이 돈으로 진실을 덮을 수 있을지 두고 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출처 : 뉴스1

한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대부분 가벼운 처벌로 이어졌다. 대개 솜방망이 수준의 과태료 처분을 받으며, 이는 상습적인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 역시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중 2회 이상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가 다수로 확인됐으며, 시정명령이나 영업소 폐쇄와 같은 비교적 무거운 수준의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과의 상생 및 고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가맹점 클린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품질과 서비스 및 위생 향상을 목표로 매장 환경 개선 및 운영 역량을 증진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반복되는 위생 논란에 교촌치킨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행사로 과연 반복되는 위생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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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지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댓글2

300

댓글2

  • 국민들이 먹어야 하는 음식인데 위생이엉망이라니 참안타까운일

  • 교촌치킨이것을사람이먹으라고. 국민들도이러롬들은. 무조건 불매운동 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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