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어난
168중 연쇄 추돌
그 원인은 바로 안개?
‘슈퍼 안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나라에선 드물지만, 다른 나라에선 여러 기후 요인으로 인해 안개가 낀 날씨가 흔하다고 한다. 안개가 짙은 날에는 가시거리가 그만큼 감소하여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 이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커진다고 알려져 각 나라에선 안전 운전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슈퍼 안개는 안개 중에서도 매우 짙은 안개를 의미하는데, 최근 미국의 한 고속도로 위에서 이 슈퍼 안개 때문에 엄청난 규모의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해져 전 세계적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사망자를 포함한 인명피해와 피해 규모도 어마어마하다고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최소 168중 추돌 사고
사고 원인은 슈퍼 안개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의 한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 1.6㎞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로 25일 기준, 피해 차량은 최소 168대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63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집계치가 날이 갈수록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전해져, 굉장히 큰 규모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중 추돌을 일으킨 주범은 바로 슈퍼 안개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당일 오전에 안개가 매우 짙었다고 말했다. 또한 다들 비슷하게 사고 당시, 바로 앞차와 부딪히기 전 브레이크를 밟아 겨우 멈췄지만, 뒤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자신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기 시작했다고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계속됐던 충돌음과 화재
가시거리 0에 가까워
또한, 순식간에 폐차장이 돼버린 고속도로에는 차들이 충돌하는 소리가 30분 넘게 이어졌고, 곳곳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와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 그리고 화재로 인한 자욱한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가득했다고 말하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평소 산불이 유독 자주 발생했고, 호수를 끼고 있던 터라 습하고 연기가 많은 환경이었다. 이에 따라 생성된 슈퍼 안개가 사고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사고의 원인을 진단했다. 거기다 사고 발생 당시 도로의 가시거리는 무려 ‘0’에 가까웠던 걸로 측정돼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무섭다는 반응과
영종대교 사고 떠올려
한편, 대규모 추돌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개가 너무 심했네, 무섭다”. “재난영화 같네 공포스럽다”,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궂은 날씨에는 비상등을 켠채로, 무조건 서행해야 한다”. “우리 모두 제발 안전 운전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 사고를 보고 네티즌들은 과거 우리나라의 ‘영종대교 사고’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꽤 많았다.
해당 사고는 2015년 인천 영종대교에서 발생했던 106중 연쇄 추돌사고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던 불명예스러운 사고인데, 이 역시 짙은 안개와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해 벌어진 초유의 사태였다. 이렇듯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운전할 땐 절대 방심하지 않고, 항상 안전운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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