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9대를 부순 채
도로 활보한 음주 운전자
경찰 단속에 이런 짓까지?
음주운전, 이는 살인을 저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아주 중대한 범죄이다.
음주운전은 도로 위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음주운전 발생 건과 사망자 수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음주운전을 한 남성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도주 전에 전봇대와 차량 9대를 파손시켰으며, 심지어 과거에도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검거 당시 경찰을 향해 적반하장으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던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경찰 검거 영상 공개
범퍼가 망가진 채 주행
지난 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은 ‘지구대 앞을 지나는 범퍼 너덜거리는 차량’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장면의 배경은 지난 8월, 경기도 안양으로 영상에는 음주운전을 하며 다른 차들과 전봇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던 차량의 운전자가 붙잡히는 장면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구대 앞으로 차 한 대가 지나가는데, 이 차량의 앞 범퍼가 깨지고 망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차량은 하필이면 지구대 앞을 지난 탓에, 경찰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수상함을 느낀 경찰들이 상황 확인을 위해 곧바로 차량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도주 전에 전봇대와
차량 9대 들이받은 상태
경찰차를 발견한 이 남성은 갑자기 빠르게 도주하기 시작했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정차 명령을 내렸지만, 차량은 이를 어기고 신호위반까지 하며 빠르게 도주했다. 차량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하면서 심지어 속도를 더 올렸고, 좁은 골목으로 도주하며 세워져 있던 차량을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은 추격 도중, ‘인근에서 어떤 차량이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알고 보니 도주 중이었던 차량은 경찰을 피해 도주하기 전, 이미 전봇대 2대를 받고 차량 9대를 파손시킨 것이었다. 운전자는 순찰차까지 들이받고 달아나려 했지만 결국 지원 순찰차에 포위되며 상황이 종료됐다.
적반하장으로 소리 질러
처벌 강화할 필요 있어
경찰이 운전자를 강제로 끌어내리자, 운전자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간다!“라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으로 운전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검거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심지어 과거에 음주운전을 했던 전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위와 같은 사례를 접한 한 전문가는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을 하는 근본적 이유는 ‘술 먹고 이 정도쯤이야’라고 생각하며 단속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과 단속을 더욱 강화하여 음주운전 자체를 아예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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