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추돌 사고 낸 벤츠
경찰 진술서 급발진 거론
피해 차주들은 발만 동동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최근 잇따라 사망사고로 이어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통상 고령 운전자 기준을 65세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이 같은 인구층이 매년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 고령 운전자의 새 기준을 마련하고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80대 벤츠 운전자로 인해 차량이 크게 파손됐음에도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게다가 벤츠 운전자는 사고가 난 이유로 ‘이것’을 거론하기도 했는데,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자.
1차 추돌한 1톤 탑차 폐차
가해자는 80대 벤츠 운전자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80대 운전자, 무보험, 배 째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18~19시께 퇴근길 상습 정체 구간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으며, 가해자는 80대 벤츠 운전자였다. A씨는 사고가 난 직후 경찰과 보험사 모두 도착했지만, 경찰은 벤츠 운전자의 음주 확인 및 교통정리 이후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직전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후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벤츠 차량이 가장 먼저 부딪힌 1톤 탑차는 돌연 중심을 잃고 A씨 차량을 들이박더니 왼쪽에 있던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후에야 멈췄다. 이로 인해 A씨 차량 후면부가 파손된 것에 그친 반면 1톤 탑차와 벤츠 차량은 모두 폐차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들한테 중고로 구입한 벤츠
무보험으로 주행하다 사고
알고 보니 벤츠 운전자는 사고 당일 아들 명의 차량을 중고로 구입해 운전했다는 것. 문제는 벤츠 차량에 80대 운전자가 보험을 가입하지 않아 피해자는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상황. 설상가상 벤츠 운전자 아들은 다른 피해자(1톤 탑차)와 통화 중 A씨와 잘 해결되고 있으며 차 수리비는 500만 원이 나왔다고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다 지난 9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벤츠 운전자는 합의 의사가 없다고 말해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과정에 미안하다는 말없이 ‘급발진’을 주장했다는 사실에 A씨는 분노했다. 사고 충격으로 A씨는 3주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 것은 물론 무보험차 상해로 진행되다 보니 금전적인 손해가 너무 크다며 네티즌들에 토로했다.
뻔뻔한 가해자 태도에
네티즌들 분노 제대로 터져
이를 본 네티즌들이 수리비 견적과 관련해 질문이 이어지자 A씨는 “아직 정확한 견적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보험사 어플 예상 수리비에서는 1,200만 원 이상으로 잡힌다”며 “선팅, 블랙박스, 견인비, 렌트비 등 자부담금 크게 잡아 400~500만 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벤츠 운전자는 운전면허증 반납 진작에 했어야지”, “저런 사고 내고도 뭐가 저렇게 당당하지”, “꼴에 벤츠 타고 다닌다고 폼 잡다가 사고 낸 듯”, “하필 또 무보험이네..”, “그놈의 급발진 주장 지겹다”, “남의 인생 망치려고 작정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1
카탈레아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