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턱 넘다 에어백 터졌다
한 차주가 전한 사고 소식에
뭇매 날린 대중들, 그 이유는?
방지턱. 최근에는 도로 재포장 등으로 도색되지 않은 방지턱들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차량 훼손은 물론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 대구 북구에서는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색이 안 된 상태의 방지턱을 넘다 오토바이가 뒤집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방지턱은 도색이 안 된 것 외에도 운전자가 방지턱을 알 수 있는 표식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높이는 약 12cm로 일반 방지턱보다 수 cm 더 높게 설치되어 있었다. 이에 경찰은 방지턱 설치 공사 업체와 대구 북구청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한 승용차 운전자가 방지턱으로 인해 억울한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퇴근 후 길 잘못 들어
차량 파손과 찰과상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과속방지턱 에어백 터짐 사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퇴근길 잘못 진입한 길을 30~40km/h 속도로 지나다 식별하기 어려운 방지턱을 넘게 됐고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 터짐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에어백뿐 아니라 차량 전면 유리, 룸미러, 고정식 내비게이션, 대시보드, 핸들, 안전벨트가 파손됐으며, 명치 부근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사고가 나기 전 짧은 거리 내 3개 연속 방지턱이 설치되어 있었다. 첫 번째를 제외하면 나머지 두 개는 확인이 어려웠으며, 오토바이였을 시 100% 인명 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상받고 싶다는 운전자
안과부터 가라는 네티즌
이 같은 피해를 입은 A씨는 네티즌들을 향해 “어디로 가서 하소연 해야 할까요?”라며 문의를 남겼다. 그런데 A씨는 예상치 못한 답변들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던 것. 네티즌들은 A씨가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본 뒤 하나같이 입을 모아 비난하기 바빴다.
30~40km/h로 서행을 했다는 A씨의 주장과 달리 영상 속 차량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방지턱은 속도를 줄이라고 만들어 둔 시설인데 오히려 가속을 하네..”, “영상 자세히 보면 어린이 보호구역 같은데 스스로 자진 신고하는 건가?”, “방지턱을 과속하는 턱으로 잘못 보셨네”, “이비인후과나 안과부터 다녀오시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방지턱 무시하고 달렸어
안전 운전 다시 한번 강조
한편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초등학교 앞에서 빠르게 달려오던 차에 어린 학생이 치이는 사고를 목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사고를 제보한 운전자는 문제의 차량이 방지턱을 무시한 채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학생과 충돌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고가 있은 후 넘어진 학생은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누워있었는데, 학생을 친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려 상태를 살핀 후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운전자가 방지턱의 의미를 상기시켜 서행을 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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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키로로 방지턱넘다 에어백두게가 터졋으면 자동자 만든회사 망해버리겠다 저 턱은 그속도로 넘어도 큰 충격 없는 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