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의 이적설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때 그의 바이아웃을 10배까지 끌어올리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던 인물이 다시 손을 내밀자, 이강인의 마음도 결국 움직인 분위기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의 중심에 선 그의 다음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과거 유럽 무대 데뷔 당시부터 이강인을 중용했던 단장이 다시 영입을 추진하면서 선수 본인의 의지도 확실해졌다는 분석이다.
20일(한국 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구단도 그를 이번 겨울 가장 중요한 타깃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핵심은 이강인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이다. 구단의 러브콜뿐 아니라 이강인 스스로도 ‘지금이 타이밍’이라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눈길을 끄는 건 영입 작업의 선봉에 선 인물이다. 현재 아틀레티코의 단장인 마테우 알레마니는 이강인의 발렌시아 시절 그를 프로 무대에 올리고 장기 계약을 성사시켰던 장본인이다.
알레마니는 당시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을 800만 유로에서 8,000만 유로로 조정하며 구단 내 최고 기대주로 대우한 인물이다. 선수 본인 역시 이런 ‘믿음의 기억’을 바탕으로 이번 제안을 무게감 있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시즌 내내 주전 자리를 완전히 확보하진 못했다. 경기마다 기용 방식이 달랐고 출전 시간도 제한적이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와의 계약 연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더 많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단순한 전력 보강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 팀의 플레이 스타일과 이강인의 기술적 특성이 잘 맞는다는 평가가 내부적으로 공유되고 있으며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까지 고려한 ‘전략적 영입’으로 분류된다. 특히 구단은 과거 한국 투어 당시 이강인의 팬 기반과 브랜드 파급력을 직접 체감한 바 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PSG에서 킬리안 음바페에 버금가는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부상했다”라며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통해 스포츠와 마케팅 두 측면에서 동시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PSG는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아 있는 이강인을 쉽게 내보내려 하지 않고 있으며 완전 이적보다 임대와 옵션 조건을 복합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빠른 협상 마무리를 원하고 있다. 이강인 본인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구단 간 조건 조율만 이뤄진다면 이적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이강인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커리어를 주도적으로 설계해 왔다. 스페인 유스팀 입단부터 라리가 데뷔, PSG 이적까지 모두 직접 판단하고 도전한 결과였다. 이번 이적 역시 단순히 출전 시간 확보를 넘어 자신을 온전히 믿고 기회를 줄 인물을 다시 선택하는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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