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나래 씨와 전 매니저 A 씨 사이의 법적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A 씨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 및 진정 사건 절차가 줄줄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텐아시아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2일 밤 9시경 미국 라스베가스로 출국해 현재까지 미국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미국 체류 경험이 있는 A 씨는 현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출국 목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해당 사안은 박나래 씨가 전 매니저 A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박 씨는 A 씨가 금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공갈미수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고 재직 중 횡령 혐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 씨는 박 씨 측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관련 진정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의 조사 역시 지연되고 있다. 진정서 제출 이후 A 씨에 대한 신고인 조사 절차가 진행돼야 하나, 역시 A 씨의 해외 체류로 인해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진정 사실 확인을 위한 기본적인 청취 절차부터가 보류된 상태다.
A 씨는 출국 전인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공갈미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와 관련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1차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경찰은 A 씨의 출국 일정에 맞춰 주말에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달 12일 예정돼 있던 2차 조사는 A 씨의 미국 체류로 인해 연기됐다. 경찰은 A 씨 측과 귀국 일정 조율을 통해 조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나래 씨는 해당 논란이 불거진 이후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양측의 법적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여론은 점차 양분되고 있다.
특히 갈등의 기폭제가 된 음성 녹취록이 공개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2월 한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A 씨가 새벽 시간 박 씨와 감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보도됐고 이후 박 씨는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라고 밝히며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A 씨는 “감정에 기대 대화한 것이며 실제로 사과나 합의는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5억 원 요구설’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중재자들이 추가 녹취를 공개했고 해당 녹취에는 “2억 5,000만 원의 임금 체불 외에 총 5억 원을 요구했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로 인해 여론은 다시금 A 씨의 요구 배경과 진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A 씨는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5억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논의의 초점은 이제 ‘직접적인 발언 유무’에서 ‘제3자를 통한 요구 전달 여부’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법적 책임 소재와 함께 도의적 책임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현시점에서 A 씨의 귀국 일정은 미정이다. 박 씨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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