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다시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적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발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파워 랭킹’에서 한국은 전체 14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축구 강호 일본보다도 한 단계 높은 순위로, 홍 감독 체제에서의 성과가 수치로 입증된 결과다.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과 함께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긍정적 평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해당 랭킹은 일본 스포츠 매체 ‘풋볼 채널’이 자체 기준으로 작성한 것으로, FIFA 랭킹과 주요 선수의 시장 가치, 최근 평균 승점, 월드컵 출전·우승 횟수 등이 평가 지표로 활용됐다.
한국은 FIFA 랭킹 22위, 주전 선수의 평균 시장 가치 2,500만 유로, 최근 1년간 평균 승점 2.08 등을 기록하며 총점에서 일본을 앞섰다. 월드컵 출전 횟수는 양국 모두 12회로 동일했다.
평가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한국 축구가 겪은 혼란과 그 이후 빠른 안정을 찾은 점도 반영됐다. 매체는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상황은 순탄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2023 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이 교체됐고 이후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잠시 대표팀을 맡았다.
이러한 과도기를 거친 뒤 축구계의 상징적 인물인 홍명보 감독이 2024년 여름 정식 선임됐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주장으로 4강 신화를 이끈 바 있으며 약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직에 복귀했다. 매체는 이 인사를 “의미 있는 결정”으로 평가하며 이후 대표팀이 예선 10경기에서 무패(6승 4무)를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 점을 높게 봤다.

홍명보호는 친선경기와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까지 포함한 최근 A매치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공식 경기 기준 최근 12경기에서 단 두 번만 패하며 조직력과 전술 안정성을 입증했다.
특히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 FC 이적 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고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는 대표팀의 새로운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대표팀은 2026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 중 1개국)와 32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의 두 곳을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지정해 FIFA에 제출했으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아직 본선 무대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파워 랭킹은 그간의 불안정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려는 한국 축구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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