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나래 씨와 전 매니저 A 씨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양측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여론이 흔들리고 있다. A 씨는 12일 입장을 밝히며 해당 통화는 박 씨 측의 요청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합의를 위한 만남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A 씨의 해명이 나오면서 사안을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문제의 녹취록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공개됐다. 박나래 씨와 A 씨가 지난달 8일 새벽 나눈 통화가 담긴 것으로, A 씨가 울먹이며 “복돌이(박 씨 반려견)가 걱정된다”라고 하자 박 씨가 “그만 울어라”, “지금 어디냐”라고 달래는 음성이 담겼다.
이 통화 이후 두 사람은 박 씨의 자택에서 새벽 회동을 가졌고 박 씨는 같은 날 낮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라는 입장과 함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해당 녹취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선 엇갈린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는 “두 사람의 관계가 생각보다 평온해 보인다”라며 중립적 입장을 취했고 또 다른 일부는 “감정적인 통화와 별개로 진실 여부는 조사로 확인해야 한다”라며 신중론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A 씨 측은 통화 및 만남의 전후 맥락을 조선일보 등 언론을 통해 추가로 공개했다.

A 씨는 “당시 지인을 통해 박나래 씨가 저와의 합의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받고 전화를 받았다”라며 “그전까지 박나래에게 먼저 전화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씨는 반려견 복돌이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감정적으로 접근했고, 이를 통해 연락을 이어가고자 한 의도가 있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제가 된 통화는 새벽 만남 전 사전 연락”이라며 “직접 만남에 응한 이유는 ‘합의 의사가 있다’라는 제3자의 말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박 씨 측과의 대면 이후 법적 합의와 관련한 구체적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합의서, 금액, 고소·가압류 관련 이야기는 일절 없었고 박 씨 측이 주장하는 5억 원 요구설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A 씨는 박 씨가 오히려 합의서 수령 후 ‘돈 말고 뭐가 필요하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며, 실질적 합의 의지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서에는 금전 요구 대신 박 씨의 허위 보고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명시했으며 이후 협상은 결렬됐다”라고 했다.
한편, 박나래 씨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선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A 씨 측은 1억 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법원에서 인용 받았으며 특수상해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박 씨 측은 이에 맞서 전 매니저들을 공갈 미수 및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바 있다.
사건의 진위는 향후 경찰 수사와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며 공개된 녹취록과 그 해석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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