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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월급이 1400만 원?” AI 업계 ‘채용 경쟁’ 불타는 이유

김지원 기자 조회수  

산업 적용 빨라지는 AI
알고리즘 개발・로봇 공학 수요 급증
AI 구직자, 전년 대비 33.4% 증가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인공지능(AI) 업계가 유례없는 채용 경쟁에 돌입했다.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의 적용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인재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신입 직원에게 월급 1,400만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까지 등장하며 업계의 과열 양상을 드러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최근 열린 ‘2025년 봄철 취업 박람회’에서는 AI 분야를 중심으로 50,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쏟아졌다. 채용 시장의 중심에는 알고리즘 개발자, 로봇 공학자, 자율주행 전문가 등이 떠오르고 있다. 다수의 국유기업과 대형 민간 기업들이 경쟁하며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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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국유기업인 광둥 라이징홀딩스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2,000명의 대학 졸업생을 AI 및 로봇 공학 분야에서 채용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 또한 자율주행, 스마트 콕핏, 지능형 로봇 등 핵심 분야에서만 총 6,000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파악된다.

항저우에서는 약 830개 기업이 2만 1,000명 규모의 채용을 준비 중인 상황이며, 이 중 절반 가량은 AI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전문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경우, AI 알고리즘 엔지니어와 로봇 모션 제어 알고리즘 엔지니어 등 10개 직군을 공개 채용하면서 신입 기준 월급으로 최고 7만 위안(한화 약 1,400만 원)을 제시했다. 이는 중국 신입 채용 시장에서 이례적인 조건으로, 파격적인 고연봉이 화제가 됐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이러한 배경 탓에 AI 분야의 구직자 수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봄 채용 시즌 동안 AI 관련 구직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기업의 요구 조건도 높아지고 있다. 로봇 알고리즘 엔지니어 직군의 52%는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요구하며, 45%는 최소 3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필요하다. 이는 AI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산업 전반에 실질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하드웨어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성능 AI 가속기 및 연산 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과학자와 관련 하드웨어 엔지니어의 채용이 활발해졌다. 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작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의 일환으로 보인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이와 관련, 빠르게 부상 중인 신규 직업군에 대한 전망도 관심을 끈다.

AI 산업이 확산하면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규모 언어모델을 설계하거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기술직군이 산업 내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과 산업을 연계하는 AI 제품 관리자, 데이터 보안과 윤리 문제를 다루는 AI 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데이터에 주석을 달거나 알고리즘 학습을 돕는 AI 트레이너와 같은 지원 인력 역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 뉴스1, ©️모빌리티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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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핵심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기업의 고연봉 경쟁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AI 전문 인재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경우, 인건비 부담과 기술 양극화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AI 산업은 빠른 속도로 제조업, 자동차,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업계로 확산하며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AI 기술이 일상과 산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본격화한 것이다.

향후 AI 산업 분야의 인력 구조와 직업군이 더욱 정교하게 세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를 넘어 글로벌 채용 시장에 불어올 변화의 바람에도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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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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