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충북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탄핵 찬성과 반대로 갈린 민심이 양 진영으로 한층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일 오전 11시로 확정되자, 충북 지역 탄핵 찬반 단체들은 파면 또는 기각을 촉구하며 맞서기도 했다. 이날 충북 비상시국 회의는 입장문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119일째인 이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 요구에 응답했다”라며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고 강조했다.
해당 단체는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까지 매일 오전 8~9시 청주 도심 주요 사거리에서 피켓시위를, 오후 6시 30분 충북도청 서문에서는 탄핵 찬성 집회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어 선고 당일엔 헌재 선고 영상 시청과 함께 결과에 따른 기자회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덧붙여 오후 6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41차 충북도민 시국 대회를 진행할 전망이다.

만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될 때 이들은 오는 5일 충북도민 총궐기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예정됐던 탄핵 반대 집회는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보수단체 회원 200여 명은 4일 오전 청주권 집회 대신 버스 10여 대를 동원해 서울 상경 집회에 참여하는 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범보수 시민 연합이 오후 도청 정문에서 탄핵 결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 관리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선고일인 4일 0시를 기해 경찰력 100%를 동원하는 ‘갑호 비상’을 내린다. 이에 충북경찰청은 11개 시군 청사와 시도 당사, 국회의원 사무실, 법원, 선관위 건물을 중요 방호 시설물로 분류하고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또한, 3개 기동대 180여 명은 신체 보호복 등을 챙겨 서울 집회 지원에 나서, 물리적 충돌에 대비하는 한편 불법 행위에 대해 현행범 체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이어 경찰특공대는 청주공항과 오송역,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등 주요 시설에 전원(24명)이 전진 배치된다. 이에 따라 청주권 3개 경찰서는 청주체육관과 예술의전당에 각 40명씩 집결한 뒤 집회가 시작되면 즉시 현장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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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
이시현 기레기는 사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