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주식으로 1년 만에 25억 수익
미국 ETF 많이 투자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서 현역 광역 단체장 중 가장 자산이 많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가 주식으로 1년 만에 25억을 벌었다고 전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변호사 출신 정치인으로 현직 서울특별시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역대 최연소 민선 서울특별시장이자 최초의 4선 서울시장으로 전해진다.
그는 앞서 진행됐던 제17대 총선에 불출마한 이후 잠시 정치계를 떠나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2006년 제 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계에 복귀했다. 당시 오 시장은 한나라당 내부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2006년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한나라당의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

오 시장의 경쟁자는 열린우리당의 강금실과 민주당의 박주선이었으며, 그는 압도적인 표차로 이명박의 뒤를 이어 서울시장에 당선되었고 민선 서울시장 중 최연소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오 시장이 신고한 자산의 총액은 74억 553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14억 2,633만 2,000원 상승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관보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오 시장의 재산 증가 중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주식 투자 성공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던 제약회사 주식 등 국내 주식을 판매하고 주요 미국 주식들을 매입했다. 그가 매입했던 미국 주식이 크게 상승하면서 상당한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 부부의 주식 평가액은 전년 3억 9,700만 원에서 지난해 말 28억 9,503만 원으로 증가하며 약 25억 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이 투자한 종목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아이온큐, 엔비디아, 팔란티어테크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배우자 송현옥 교수는 TSMC, 뉴스케일파워, 리게티컴퓨팅, 사운드하운드AI, 에이알엠홀딩스, 오클로, 테슬라 등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오 시장은 숭실대에서 열린 전국총학생협의회 대상 특강에서 “시간이 많지 않아서 개별 종목은 많이 못 하고 미국의 ETF를 했다. 그래도 작년에 미국에 투자한 사람들은 아마 꽤 수익률이 높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과거에 해서 까먹었던 것들, 특히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괜찮은 것들을 다 팔 수밖에 없어서 본 손해들을 작년에 조금 회복하기는 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2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MZ 공무원 영테크 특강’에 자리해 청년들에게 재태크 비결에 대해 전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MZ 공무원 영테크 특강은 지난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신규 임용된 공무원 MZ세대(만 39세 미만) 400명이 참석했으며, MZ 맞춤형 경제 특강을 포함하여 재테크 성공·실패 사례 영상 상영, 재무설계 관련 퀴즈 등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특강에서 오 시장은 “제 경험으로는 정말 친구 따라서 별 공부 없이 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게 재테크”라며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차근차근 장기 계획을 세워야 10년, 20년 후에 성과를 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주로 미국 주식시장, 특히 기술주에 투자했다. 우량주 장기 투자가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박봉 속에서도 잘 계획을 세우면 재산을 증식할 기회가 있다”라며 “재테크는 많은 시행착오와 수업료를 내야 노하우가 쌓이는 분야인데, 그 수험료를 최소화하고 손해 보지 않는 재테크 방법을 배워 조기에 생활이 안정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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