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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유아인·윤석열” 모두 만나봤다는 공무원, 제 일이 뭐냐면…

문동수 기자 조회수  

서울구치소 교정직 공무원
9급 공무원 사이 연봉 TOP
최근 수당 월 3만 원 인상

출처 : 큐로홀딩스 매니지먼트
출처 : 큐로홀딩스 매니지먼트

윤석열 대통령과 가수 김호중, 배우 유아인을 모두 만나본 직업이 있다. 이는 직업을 둘러싼 여러 선입견과 싸우고 있는 교도관이다. 일반적으로 교도관이라 불리는 이 직업은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공안직군 공무원을 말한다.

실제로 교도관은 일반직 공무원에 해당하며 공안직군 중에서 교정 직렬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 50여 개 교정 시설(교도소·구치소)에서 약 1만 6,000여 명이 교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출처 : 법무부 교정본부
출처 : 법무부 교정본부

구체적으로 총무과, 보안과, 분류심사과, 작업훈련과, 사회복귀과, 복지과, 의료과 등 여러 부서로 나뉜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 부서는 단연 보안과로 알려졌다. 전체 직원의 60~70%가 보안과에 근무하며 일반 수용동 관리를 맡아 가장 사고가 잦고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교정직 공무원의 경우 4부제로 근무하고 있다. 일례로 8일 중 7일 근무를 하고 1일을 쉬는 일정이다. 다만, 4부제 역시 이상적인 근무 형태일 뿐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고충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은 직군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교도소 수용자들의 상태에 따라 업무 강도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재직자들은 청송 교도소(현 경북 북부교도소)와 천안개방교도소의 근무 환경을 비교하고 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는 청송 등 교도소·구치소의 특성상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아 근무지 출퇴근이 어려운 점이 단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더하여 각종 범죄를 저지르거나 연루된 수용자들과 함께하는 생활은 쉽지 않다. 실제 흉기로 위협을 당하거나 폭행당하는 일도 종종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모습은 일반 시민들에게 익숙하다.

즉, 사동 관리가 잘 되어있다면 그나마 스트레스가 적지만 문제인 수용자들이 많은 곳에 배치되는 이들 중에서는 수감자들 때문에 정신 문제를 겪는 교도관들도 상당하다. 교정직 공무원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교도관 사이에서 열정을 가지고 신경 썼던 수용자를 근무지에서 오랫동안 보지 않을 때 가장 희열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것이다. 한 교도관은 이에 대해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뒤엎는 일,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 좋습니다”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그렇다면 교도관의 연봉 수준은 어떠할까? 당초 교정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보다 비교적 높은 기본급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특수근무수당도 받을 수 있다. 통상 일반직보다 5% 높은 급여를 받고 있으며. 군필 3호봉 기준 4부제 근무자의 경우 세후 180~210만 원, 휴무 근무 시 220~24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워크넷에 따르면 교정직 공무원의 평균 임금은 약 3,764만 원으로 알려졌다.

상위 25%에 해당하는 이들은 최대 4,326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위 25%에 해당하는 이들 역시 3,315만 원의 월급을 받았다. 여기에 올해 공무원 연봉이 2.5% 인상되면서 교정직 공무원 수당이 월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됐다.

한편, 서울교도소에 근무하는 교정직 공무원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조국 전 개혁신당 대표, 배우 유아인, 가수 김호중을 모두 접했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을 당시 그가 서울구치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 시기 윤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악연’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배우 유아인과 가수 김호중, 사형수인 강호순, 유영철 등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통상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 관할 사건의 피의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과거부터 대형 비리 수사의 본산으로 꼽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부(옛 특별수사부)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현재는 폐지됨) 등의 수사로 쇠고랑을 차게 된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들이 서울구치소에 모이는 것이다.

서울구치소는 이른바 ‘범털(돈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수용자를 교도소 내에서 가리키는 은어) 집합소’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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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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