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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대구가 광주 제치고 민주화 운동의 성지 된 이유

조용현 기자 조회수  

김문수 장관·홍준표 시장 참석
2·28민주운동 4.19 도화선
다양한 정치적 해석 파생 中

출처 : 대구시
출처 : 대구시

‘민주화운동의 효시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 홀에서 진행된 가운데 김문수 장관이 방문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국가보훈부를 주제로 개최된 기념식에는 각계 기관·단체 대표를 포함하여 2·28민주운동 유공자와 유족, 경북고 등 8개 고교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포함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이 주요 인사도 방문해 자리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봄을 향한 첫걸음’을 주제로 해 학생 밴드 공연, 각 학교의 참여 이야기 소개, 기념사 낭독 등의 절차로 실시되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날 기념식에 김문수 장관이 참석해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그는 여권 대권주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으며, 노동부가 2·28 민주운동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기념식에 참석하는 국무위원이 강정애 보훈장관 외엔 김 장관이 유일해 일각에서는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파생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보훈부가 국무위원들에게 기념식 참석을 요구했으며 김 장관이 이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70∼1980년대 김 장관은 민주화와 노동운동 과정에서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상징적 인물로 꼽혀왔다. 이에 ‘청년 노동운동의 대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지난 27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일정으로 김동연 지사가 대구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지사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있는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했으며,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한 학생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 것으로 나타났다.

2·28 민주화 운동은 1960년 2월 28일 경북고, 경북여고, 경북사대부고, 대구고, 대구농고, 대구여고, 대구 상고, 대구공고 등 대구 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이 자유당 정권의 부당한 조치에 항거하여 벌인 시위이다. 해당 시위는 50일 후 대학생들이 주도한 4·19 혁명의 계기로 발전하기도 했다.

과거 불의에 맞섰던 학생들의 의로운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불리는 ‘2·28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대구에서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항거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지난 18일 경북대가 지방 대학 최초로 시국선언에 앞장섰다. 이날 오후에는 계명대, 대구대, 영남이공대 등 대구·경북 지역 8개 대학이 시국선언에 동참하면서 해당 선언이 전국 대학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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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학생들은 “불의에 항거해 집회에 나섰던 경북대 출신 전한길 강사처럼, 대구·경북의 선배들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을 걸고 싸웠다”라며 “반국가 세력과 체제 전쟁 중인 대한민국에서 국민이자 경북대생인 우리도 침묵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 첫 민주화 운동인 ‘대구 2.28 민주화운동’을 교육부 국정 역사 교과서에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과 대구 2.28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2.28 민주화운동은 한국 첫 민주화 운동으로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것에도 불구하고 교과과정엔 4·19혁명 내용만 담겨있다. 교과 과정에 2.28 민주화운동은 아예 언급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 교과서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 파트 중 4·19혁명 전개 소개가 되어있는 쪽수에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항해 일어난 대구 학생 시위’라는 제목의 사진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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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이 수업 시간에 사용하는 대구 지역화 교재에는 2.28민주운동 내용이 상세하게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2.28 민주화운동은 1960년 대구 학생들이 주도한 운동이며, 대한민국 건국 후 첫 민주화 시위로 알려져 있다. 또한 4.19 민주혁명의 계기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이에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엔 정부가 해당 운동이 발생했던 2월 2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2.28 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적 인식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시민들조차 2.28민주운동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념사업회가 대구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2.2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3명이 2.28 민주화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구시와 기념사업회는 지난 2018년부터 2.28 민주화운동 내용이 역사 교과서에 비중 있게 실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는 2.28 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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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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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군사정권 시절 계엄을 선포한게 전두환이였고 그시절 광주에서 일어난게 민주화운동인데 오늘날 이시점 석열이가 계엄을 선포하고 군대를 정치적으로 이용을했는데 계엄한게 민주당 탓이다?그걸 옹호하는게 민주화 운동이라는게 말이되냐?계엄선포를 본인이하고서는 남탓으로 돌리는게 이게 정당하다고보는건가?살해지시를 하고 남탓하는거랑 뭐가다를까?말도 안되는 이유로 계엄해놓고 계몽이네 뭐네 듣기평가나 하고있는게 정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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