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재무설계사 주의
명품 시계·스포츠카 자랑
전문 자격 없는 단순 영업직
지난 2017년부터 등장해 보험 이미지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일부 재무설계사들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이들의 활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자기 인스타그램의 계정을 통해 계정에 온갖 명품과 스포츠카 등으로 도배해 자신의 직업을 ‘재무설계사’라고 소개하며 화려한 삶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화려한 이미지로 팔로우를 유도해 보험·저축 상품의 판매와 홍보를 목적으로 SNS를 이용하는 것이다. 특히 해시태그에 럭셔리, 스포츠카, 꿈의 직장, 억대 연봉, 재무설계사 등을 붙여 화려한 삶을 과시해 자신을 소위 ‘잘나가는 인물’로 포장해 고객 또는 설계사가 따르도록 유도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런 사실은 지난 2020년 한 방송을 통해 SNS 재무설계사들의 실체가 따로 있다고 밝혀 화제 된 바 있다.
실제로 SNS를 이용하다 보면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따금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을 ‘전국 1등, 성실한 재무설계사’라고 소개한 A 씨의 계정 역시 호화로운 삶을 자랑하고 있었다. A 씨의 피드에는 온통 고급 외제 차와 명품 브랜드 제품 등 입이 떡 벌어지는 고급스러운 일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게시물 중 회사에서 우수사원상을 받고 포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의 모습도 담겨 있었으며, 비싼 정장을 빼어 입고 고객과 만나 상담하는 사진과 함께 “제 덕분에 1억 벌었다며 고마워하시는 고객님, 보람찬 하루입니다”와 같은 글이 올라와 있기도 했다.
이런 기조는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해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SNS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A 씨의 피드와 비슷한 글이 올라와 있는 계정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이들 모두 자신을 재테크·투자·펀드·연금 등을 돕는 자산관리사로 소개했다.
또한, 자신을 따라 할 경우 일 년에 1억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다는 적극적인 홍보문구를 빼놓지 않고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SNS상 재무설계사들의 글을 보다 보면 금융 지식이 풍부하지 않고 사회 경험도 적은 초년생 중 일부는 동경심과 함께 혹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게 된다.
이들이 자산을 두 배 세배로 늘려 주겠다고 하니 자산 설계사에 대해 무지한 이들의 경우 돈을 맡기고 돈을 불려 빨리 부자가 되는 꿈을 꾸기도 한다. 다만, 이들의 실체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재무설계사는 화려한 모습의 이면에 금융 관련 전문 지식도 없이 겉으로만 자신을 있어 보이게 포장한 뒤 연락이 오는 사람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단순 영업직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정식 코스를 밟은 재무설계사들의 경우 AFPK(재무분석사 자격증)나 CFP(국제 재무설계사 자격증), 종합 자산관리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SNS상의 자산관리사들은 단지 1~3개월의 짧은 교육만 이수한 무자격 재무설계사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다만, 이 교육 역시 대부분 영업 전략이나 화술 강의와 같이 고객을 회유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SNS에 게재되는 글 또한 대부분 허상에 가까웠으며 이러한 모습 또한 보여주기에 불과하고 자동차 또한 본인 것이 아니거나 리스 차량일 때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들이 붙이는 SNS의 ‘전국 1등’과 같은 멘트는 사실상 신뢰도가 떨어지는 사실확인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을 찾다 보면 전국 1등만 해도 한 명이 아닌 수십 또는 수백 명에 달하며, 직함 역시 대부분의 이들이 팀장 혹은 지점장을 달고 있다. 이에 해당 방송은 SNS 속의 자산 설계사의 모습을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찜찜한 면이 많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업계 전문가는 SNS 재무설계사에 대해 “전부 거짓은 아니다. 다만, 재무설계사를 정할 때는 관련 자격증과 충분한 경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밝히며 “충분한 자격과 지식 없이 활동하는 가짜 재무설계사는 고객의 재정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SNS상 가짜 재무설계사를 접한 한 네티즌은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봐도 그들의 홍보가 상당 부분 허황이라는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 무자격 재무설계사들은 마치 똑같은 지령을 받고 나온 로봇들처럼 프로필 내용도 게시글이나 사진도 쌍둥이처럼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자산관리사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일부 사람들이 재무설계사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 속상하다”라는 심경을 표하기도 했다.
댓글1
워너비
세상에 돈벌기 좋고 쉬운거면 저거들끼리 사돈에 팔촌에 다 갈라묵고 치우지 남들한테 떠벌리고 자랑할 거 뭐가 있겠노 뻔한 소설 아이가 그런데 어리석고 돈이 아쉬운 중생들은 넘어가기 마련이지 요런 걸 노리는 사기꾼들이라 생각하면 거의 틀림이 없다 조심하고 또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선 사기꾼에게 법이 너무 관대하기 때문이다 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