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
“공소 사실 전부 인정해”
법안 발의 의원 테러 문자
최근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두 번째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호중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열고 증거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호중이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처벌은 피해 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김호중의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 이후 국회에서 발의된 김호중 방지법을 두고 최근 김호중의 팬들이 황당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서 충격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한 의견을 진술하지 않았던 김호중 측은 이날 공판에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증거조사를 마치고 다음 달 30일 결심공판을 하겠다고 밝히며 공판은 마무리됐다.
이와 더불어 김호중과 함께 기소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전 모 본 부장, 매니저 장 모 씨 등 3명은 범인도피 교사,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김호중은 지난 5월9일 술을 마시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사고 이후 김호중은 잠적했다가 17시간 뒤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으나, 음주 운전 의혹에 대해선 사건 발생 10여 일이 지나서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술을 마셔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기소 단계에서 음주 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아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김호중이 이광득 대표와 전 모 본부장을 필두로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 씨에게 블랙박스를 제거하라고 지시하고, 장 씨에게 본인이 운전한 것처럼 보이도록 김호중의 옷으로 바꿔 입으라는 둥 허위 자수를 지시하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김호중의 2차 공판 사실과 함께 김호중의 팬들이 현재 김호중 방지법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을 향해 황당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김호중 방지법’이라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들을 향해 김호중의 팬덤이 협박 및 비난 댓글을 달고 항의 전화와 문제 테러를 자행하는 등 몰상식한 팬들의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김호중 방지법은 김호중이 음주 운전 처벌을 피하고자 이른바 ‘술 타기'(음주 운전 후 도주해 술을 마셔서 음주 운전 처벌을 회피하는 수법)를 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았던 것과 관련, 이와 유사한 사건 발생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발의한 법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지난달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고자 도주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음주 측정 전 추가로 술을 마시는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 방지법의 발의 이후 박성훈 의원의 블로그에는 19일 오전 기준 1,407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해당 댓글들이 모두 박성훈 의원을 향한 비판과 낙선을 종용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로 드러났다. 특히 이런 댓글 테러는 여·야 정당을 가리지 않고 있어 관련 법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이 곤욕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김호중 방지법’이 여러 건 올라온 입법예고 페이지에는 1만 3,000건이 넘는 김호중 팬들의 법안 반대 의견이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훈 의원 외에도 서영교 의원, 신영대 의원, 이종배 의원 등도 반대 테러의 표적이 되며 팬덤의 비방성·협박성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김호중의 팬들은 이들에게 “의원님도 자식 있지 않나. 당장 철회해달라”, “초선 배지 단지 며칠 됐다고 악법부터 발의하는 박성훈 씨 자중하시오”, “다음 선거 두고 보자”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최근 김호중 음주 운전 뺑소니 사건과 비슷한 사건을 일으키고 김호중과 유사한 방식으로 음주 운전 혐의를 피하려는 모방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국회에서 추진 중인 김호중 방지법이 하루빨리 도입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32
PNP
일부의 댓글 부대가 문자테러를 하지만 더 많은 국민들이 올바른 법을 만드는 의원님을 지지하고 있으니 소신껏 좋은 법 많이 만드세요
박성훈
전부터 자주 발생하곤 했었던 방식의 사고인데다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법안을 만들어 범죄자로몰아가는이유가 뭔지이해가 되지 않네죄에 맞는처벌이어야지이름을넣어법안을 만드는건너무가혹한행위일뿐아니라죄값을 치르고 난후에는그법명으로 인해그사람의인권을짓밟는행위일뿐아니라그이상의 형벌인평생 지울수없는주홍 글씨를새기는 것이기에 올바르지않다생각하고또한시간이지나운전면허취득자중김호중법이 무엇인지 모르는이도많이생겨도리어 역효과를발생시킬수있어 김호중법이라칭하는것은 문제가있다보고쉽게이해할수있는도로교통법이 적당하다고보고있음있
.....
대한민국 연예인 팬들은 연예인을 사이비 교주 모시듯해...ㄷ.ㄹ.이들아지 ㅋㅋㅋ 진정한 팬이면 잘못을 나무라고 바른길을 가도록해야 진짜 팬이다.
대한민국 연예인 팬들은 연예인을 사이비 교주 모시듯해...ㄷ.ㄹ.이들아지 ㅋㅋㅋ 진정한 팬이면 잘못을 나무라고 바른길을 가도록해야 진짜 팬이다.
남강
정말로 웃기는 세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음주를 너무 좋아해서 절대로 음주운전 하지 말라고 대리 운전기사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15000원부터30000만원정도의 대리 운전기사 비를 주면 집 앞에 까지 모셔다 드리는데 무슨 배짱으로 하지 말라는 음주운전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