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 ‘화웨이’
글로벌 인재 영입 밝혀
런 회장 ‘인재’ 애정 드러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높은 급여’가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교·전공·학력에 관계없이 신입사원에 초봉 4억 원을 지급한다는 기업이 있어 이목이 쏠린다.
이 기업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글로벌 인재 채용을 알렸다. 화웨이 측은 “전 세계에서 ‘천재 소년’을 영입한다”라고 밝혔다.
덩달아 화제가 된 것은 높은 급여 수준이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신입 모집 공고에서 3등급으로 나누어 급여를 책정했다. 화웨이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천재 소년의 연봉은 89만 6,000~100만 8,000위안(약 1억 7,000만~1억 9,000만 원), 140만 5,000~156만 5,000위안(약 2억 6,000만~2억 9,000만 원), 182만~201만 위안(약 3억 4,500만~3억 8,000만 원) 수준이다.
가장 높은 등급으로 발탁될 경우 4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셈이다. 다만 화웨이 측은 이번 ‘천재 소년’ 영입에 대한 급여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앞서 화웨이가 제시한 연봉을 기대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23일 화웨이는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의 공식 계정에 채용 공고를 올렸다. 게시글을 통해 화웨이 측은 “당사는 세계적인 난제에 도전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천재소년(天才少年·인재)’에 목말라 있다”며 인재 채용을 밝혔다.
화웨이가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전 세계 유능한 인재를 모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화웨이의 천재 소년 요건에는 학교, 학력, 직업에 대한 제한이 없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컴퓨터,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수학·물리·화학, 등 분야에서 특별한 업적이 있거나 관련 연구 및 논문, 특허 활동 등을 통해 ‘기술적 리더’가 되기 위한 열망과 의지를 갖추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 임원 면접, 부장 면접, 회장 면접, HR 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선발된 ‘천재 소년’에게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랫폼과 도전과제, 멘토링 등이 제공된다.
화웨이는 ‘천재 소년’을 향한 높은 애정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화웨이의 수장 런 회장은 한 강연을 통해 “당사는 앞으로 스스로 표준을 창조하면서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라며 “특히 천재 소년들은 팀을 활성화하고 우리 조직을 살리는 ‘미꾸라지’와 같은 존재”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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