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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1위·대기업’ 하이브…알고보니 엔터사 꼴찌 ‘충격’

윤미진 기자 조회수  

엔터 4사 수익률 비교
SM 161.2%로 엔터 1위
반면 하이브 -21.5% 기록

출처: 뉴스1

최근 엔터 업계에서 하이브의 위상이 드높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최초로 대기업에 선정되었으며, 시가총액도 엔터 시장 가운데 가장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브가 수익률을 엔터 4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해서 화제이다.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2조 원의 매출을 달성해 업계 후발주자 임에도 ‘형보다 나은 아우’라 불렸다. 하이브가 지난해(2023년) 기록한 매출은 연결 기준 2조 1,178억 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2.6% 상승했다. 또한 영업이익도 2,958억 원 늘어나 지난해 대비 24.9% 증가하여 선방했다. 이러한 매출의 배경으론 음반·음원 판매가 한몫했다. 하이브는 지난 한 해 동안 9,700억 원의 음반 및 음원 부문의 매출을 올렸다. 단일 부문으로만 1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또 여러 레이블을 통해 동시다발적인 활동도 매출 견인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단독 회사가 아닌 여러 레이블이 통합 되어있는데, 다른 기업과 달리 활동기간이 겹쳐도 되는 장점이 있어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출처: 에크케 SNS 갈무리

그 결과 하이브는 연예 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고, 시가총액 또한 1위를 달성했다. 21일 기준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7조 8,389억 원으로 ‘어도어 경영원 탈취’ 사태로 상당히 쪼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업계에서 가장 높은 규모를 자랑한다. 뒤 이어 20일 기준 JYP의 시가총액은 2조 751억 원, SM의 시가총액은 1조 9,131억 원, YG의 시가총액은 7,925억 원이다. 수치로 확인할 수 있듯 하이브는 다른 연예기획사들에 비해 압도적인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하지만 하이브가 연예 업계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이 있어서 화제다. 경제 및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인 에크케에 따르면 하이브는 엔터 4사 가운데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수익률이란 투자에 대한 수익의 비율로 투자 효율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에크케에 따르면 연예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기업은 SM으로 161.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실제 SM은 여러 계열사를 가지고 있어 ‘버추얼 아이돌’ 산업에 투자하거나, 게임사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투자 행보를 보인다.

출처: 뉴스1

SM엔터테인먼트 다음으로 수익률 2위를 기록한 것은 JYP 엔터테인먼트이다. JYP는 연예 업계 시가총액 2위로 수익률은 103.5%를 기록했다. JYP는 벤처캐피털과 함께 푸드테크 스타트업 회사인 마이노멀컴퍼니 등에 투자하는 등 엔터 산업뿐만 아니라 폭넓은 투자 행보를 보인다.

JYP는 지난 2020년부터 벤처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당시 회사 매출이 급격한 하강 이후 실물 중심 비즈니스의 한계를 경험한 후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엔터 4사 가운데 가장 낮은 시가총액을 기록한 YG엔터테인먼트는 수익률 3위를 기록했다. 다만, -6% 수익률로 하이브의 손해보다 나을 뿐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YG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빅뱅, 블랙핑크 등 대형 아티스트와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베이비몬스터 등 신인의 매출을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출처: 뉴스1

그렇다면 하이브의 수익률은 어떻게 됐을까?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말 신성장동력으로 게임업계에 투자를 발표했다. 하이브는 계열사인 ‘하이브IM’을 설립하여 700억 원의 출자를 통해 게임 퍼블리싱을 비롯해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9월 신생 게임사에 300억 원을 투자하여 전체 지분 가운데 14.3%를 보유하기도 했다.

하이브가 게임업계에 투자를 나선 것에는 박지원 대표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지난 2003년 넥슨에 입사하여 고위직까지 맡은 ‘게임업계 고인물’로 그 위상이 자자하다. 그의 경험으로 하이브는 게임산업에 막대한 돈을 부어 투자를 이어 나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하이브의 수익률은 기대보다 저조하다. 에크케에 따르면 하이브는 -21.5%의 수익률을 거둬들여 엔터 4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해 충격을 주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하이브 투자 실력 없는 거 아니야?, “아티스트가 번 돈 투자로 날린다. 감사는 하이브가 받아야 할 듯?” 등의 비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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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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