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 재테크 열풍 이유
화제의 생활의 달인 출연자
1억 현금의 비결은 앱테크
최근 TV나 유튜브를 통해 20대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억 단위’의 금액을 자신의 힘으로 모은 이들이 자주 발견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청년들이 이렇게 재테크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크게 다섯 가지를 든다. 첫 번째로는 ‘불안정한 한국 경제’를 꼽는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고용 시장 불안정 등으로 안정된 직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청년들은 정서적 혼란이 가중돼 안정감을 찾기 위해 재테크에 몰입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두 번째로는 ‘주택가격 상승’을 들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높게 책정된 주택 가격으로 청년들은 매매를 꿈꾸기 어려운 상황뿐만 아니라, 월세 등에 들어가는 투입되는 비용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주택 매입 등 안정적인 현금 확보로 인해 재테크를 시작한다고 말한다.
이어 세 번째로는 ‘저축 의욕’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지속된 경제 침체로 ‘YOLO’ 문화에서 저축을 지향하는 문화가 강화했으며, 청년들이 미래를 위해 안정적인 자금을 마련하려는 욕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청년 계좌 등의 정부 지원 사업에 예상보다 더욱 많은 인원이 몰려들기도 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융의 발전’으로 청년 세대가 재테크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투자 정보에 접근하기가 과거보다 편리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투자 상품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러한 투자 인프라로 청년들이 과거 세대보다 더욱 편리하고 다수의 인원이 재테크에 참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적 변화’를 꼽았다. 흔히 MZ세대와 그 이후 세대는, 과거 세대와 달리 유대관계를 통한 사고보다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재정을 스스로 책임지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요소로 재테크를 선택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이런 청년 가운데 4년 만에 1억을 모은 24세 곽지현 씨의 사연이 주목받았다. 지난 2022년 지현 씨는 SBS의 생활의 달인에 ‘저축의 달인’으로 출연했다. 당시 지현 씨의 나이는 24세였다. 24세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대학에 다니거나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사회초년생인데, 그런데도 지현씨는 1억이나 모은 셈이다.
당시 현장을 담은 VJ는 본인이 29세 청년일 때 현금이 약 120만 원 정도 있었다고 증언하면서 지현 씨의 재테크를 칭찬하기도 했다. 지현 씨의 실수령액은 최소 197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로 월급 220~230 정도였다. 평균 연봉 2,600인 지현 씨는 첫 직장을 얻은 지 약 50개월 만에 수중에 1억을 확보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시 많은 월급을 수령하지도 않던 지현 씨는 어떤 방식을 통해서 1억을 모을 수 있었을까?
지현 씨가 재테크에 주로 활용한 방식은 바로 ‘앱테크’다. 앱테크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신조어로, 디지털의 발전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부수입을 총칭하는 단어다.
지현 씨가 처음으로 소개한 방식은 영수증 및 쿠폰을 활용한 재테크였다. 흔히 사람들은 쿠폰 사용이 도움이 되는 줄 알고 있지만, 적용 방식이 번거로워 자주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현 씨는 이런 귀찮음을 극복하고, 재테크를 진행한 것이다. 특히 네이버 등 유통업 플랫폼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영수증 리뷰 포인트 등을 빼먹지 않고 진행했고, 각종 커피 쿠폰 등도 직접 등록하면서 꾸준히 절약을 실천했다. 영수증 하나당 적게는 50원에서 많게는 1,000원까지 다양한 금액으로 적립금이 발생해 생활비 줄이기에 효과적인 대응책이라고 지현 씨는 설명했다.
그 결과로 지현 씨는 한 달 식비가 약 1만 원 이하 선을 유지하면서 적게 쓰고 많이 모으는 재테크를 할 수 있었다.
지현 씨는 방송에 출연한 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지현 씨가 알뜰하게 재테크를 통해 모은 돈으로 아파트 청약 계약금인 약 4,000만 원을 지불할 수 있었다.
지현 씨가 청약 신청에서 택한 제도는 ‘생애 최초 1인 가구 특별 공급’으로 평균 경쟁률은 15대 1 수준으로 다른 청약제도보다 낮은 경쟁은 보인다. 해당 아파트의 입주는 2025년 4월로 알려졌으며, 지현 씨는 꿈으로만 생각하던 ‘내 집 마련’을 이루게 되었다.
2년이 지난 2024년 현재 지현 씨는 2년 만에 2억을 더 모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현 씨는 재테크와 절약 소비를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왔다. 여전히 그는 앱테크를 사용했고, 포인트를 통해 생필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은 “진짜 어린 나이인데 대단하다”, “나이 40~50대에도 1억 없는 사람도 없다”,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청년이다”, “꾸준한 모습이 멋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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