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을 보도한 KBS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실 보좌진의 항의 전화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보좌진의 신원과 통화 경위 공개를 요구했다. 이후 과방위 회의 현장에서는 여야 간 고성이 이어졌고, 결국 송기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산회를 선언했다.
이진숙 의원은 22일 제439회 국회 정기회 제3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그는 “며칠 있으면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그 피감기관에 전화를 걸어 왜 기사를 내느냐고 항의하고 폭언까지 했다는 과방위 의원 보좌진은 누구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그 보좌진은 국회의원의 지시를 받고 항의 전화를 하고 폭언을 한 것이냐, 아니면 자의적으로 한 것이냐”라며 “지시를 받고 했다면 그 국회의원은 자격이 없고, 자의적으로 한 것이라면 그 의원실은 지휘계통도 없는 엉터리 조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압 논란은 KBS가 지난 19일 김 전 후보자의 성추행과 음주운전·폭언 의혹 등이 담긴 전직 보좌진들의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보도한 이후 불거졌다. 이어 과방위 소속 의원실 보좌진이 KBS 보도 관계자에게 전화해 “후보자가 사퇴했으면 됐지, 기사를 왜 내느냐”라고 항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 의원실을 지목했지만, 한 의원실은 이를 부인한 상태다.

또한 이 의원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박장범 KBS 사장은 누구에게, 언제, 누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지 자료를 제출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즉각 한 의원은 “저희 의원실에서 KBS 측 누구에게 전화해서 누가 압박을 했다는 것인지 특정하라”라며 “기사 수정·삭제·비공개나 후속 보도 중단을 요구한 적이 없다”라고 맞섰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이 이어졌고, 결국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산회를 결정했다.
앞서 국민의힘 언론자유특별위원회도 통화 경위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KBS를 피감기관으로 두고 예산과 결산까지 심사하는 과방위 핵심 의원실이 보도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해 항의했다면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을 들어 KBS에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특위는 방송법 제4조 제2항이 법률에 의하지 않은 방송편성 규제나 간섭을 금지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어 “민주당은 KBS에 전화한 의원실이 어디인지, 누구의 지시로 연락했으며 어떤 폭언이나 요구가 있었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라며 해당 의원의 과방위원직 사퇴와 수사기관의 방송법 위반 여부 수사를 요구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실제 KBS에 연락한 인물의 정체와 통화가 누구의 지시로 이뤄졌는지다. 한준호 의원실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제출되는 자료와 당사자들의 추가 설명이 사실관계를 가리는 주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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