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여권 안팎에서 후임 비서실장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박성준·이해식·천준호·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친명 인사들이 유력한 후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강 실장의 사의 수리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21일 오전 강훈식 실장은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난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정치권의 관심은 강 실장의 후임으로 이동하고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박성준·이해식·천준호·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 인근에서 국정 전반을 보좌하는 자리라는 특성상 이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쌓아온 인사들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여권에서는 현직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기용할 경우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비의원 출신 인사가 선택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국정 운영 경험을 갖춘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또는 비명(비이재명)계 출신 인물로 선택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공석인 정책실장 후보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지낸 홍성국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 상태다. 대미 통상과 부동산 등 경제 현안을 다뤄야 하는 만큼 전문가나 학계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인선보다 먼저 결정돼야 할 사안은 강 실장의 사의 수리 여부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 방문을 위한 순방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강 실장의 거취 결정은 순방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강 실장의 사표 수리를) 어떻게 할지 제가 아직은 결정을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강훈식 실장의 사의를 수리할 경우 청와대 3실장 중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이 동시에 공석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실장의 사의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강 실장의 거취가 확정된 이후 후임 비서실장·정책실장 인선을 비롯한 인사 범위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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