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대구 순회경선에서 거둔 성적을 앞세워 전북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대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한 정 후보는 전북에서도 자신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자신을 둘러싼 반명계 시각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당대표가 될 경우 전북에 반도체 관련 산업을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정 후보는 10일 전북 전주대에서 개최된 전북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어제 대구(순회경선)에서 제가 1등 했다”라며 “전북에서도 1등을 만들어줄 건지, 안 줄 건지 알아서 좀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어머니 같은 민주당, 민주주의의 아버지 같은 우리 전북 도민들, 권리당원들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당대표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거론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는 그냥 국회의원이 아니다. 될 수 있으면 흠이 없어야 한다. 저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싸웠고, 헌법재판소 가서 윤석열 파면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반명이라는 일각의 시각에는 “그렇게 이재명 대통령과 일도 많이 하고 친하고, 대통령 만드는 데 앞장선 정청래가 반명(반이재명)일 리가 있나. 없다. 그런 것에 속지 말라”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 의혹도 겨냥했다. 정 후보는 “누구는 신천지 (의혹) 얘기했는데 근거를 대라고 하면 말 못 하고 있는데, 저는 근거를 말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한국의 AI 역량이 세계 3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에너지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AI 모델, AI 서비스 등을 국가경쟁력과 연결했다.

광주 반도체 공장 건설과 함께 필요한 부품·소재·장비 관련 시설을 전북에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관련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입법이 약 10개라고 설명하면서 올해 안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른바 ‘팀 정청래’로 불리는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들도 지원에 나섰다. 최 후보는 “배신은 치밀한 계산의 결과지 우발적 행동이 아니다. 기회주의자는 배신한다”라고 말하며 탈당 전력이 있는 김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 후보 역시 신천지 개입 의혹에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민주당을 지키고 5기 민주 정부를 세울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추미애 경기지사의 공개 지지 사실도 언급했다. 현재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 6위인 이 후보는 전북에 지역구를 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당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대구에서 얻은 1위 성적을 들고 전북을 찾은 정 후보는 친명 정체성과 지역 산업 공약을 동시에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경쟁 후보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도 맞대응하면서 당권 경쟁의 전선을 분명히 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정 후보 지원에 가세한 가운데 전북 당원들의 선택이 향후 경선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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