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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기회 잃었다”…박지원 한마디 ‘일파만파’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 결과와 대구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연결한 발언을 내놨다. 김부겸 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됐다면 지역에 대규모 사업과 기업을 유치할 기회가 더 많았을 것이라는 취지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AI와 반도체 투자가 호남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대구의 선택과 대비시켰다. 다만 향후 대구에도 AI·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을 함께 제시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5일 대구YMCA 강당에서 진행된 대구참여연대의 ‘지역주의 해소와 정치개혁의 길’ 강연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대구는 김부겸 후보를 (시장으로) 뽑았으면 큰 발전을 이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가 시장직에 올랐을 경우를 가정한 뒤에는 “시민들이 김부겸을 당선시켰으면 엄청난 대구 발전을 위한 사업과 기업들이 많이 들어왔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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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방 이전 문제도 대구의 상황과 연결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는데 좋은 공기업은 통합한 전남광주시에 다 주기로 했다. 우선권을 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럴 때 대구시장이 김부겸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되물었다.

호남에서 추진되는 AI·반도체 사업은 지역 발전의 비교 사례로 제시됐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이 당선되면서 이제까지 차별받은 호남은 (AI·반도체로) 천지개벽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메가시티와 기업 투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꺼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지방 분권화를 위해 메가시티로 통합하라고 했는데 전남·광주만 했다. 그래서 삼성과 SK 반도체 공장이 890조 원 이상 투자한다고 했고, 지역구인 해남만 해도 삼성에서 17조 원 투자를 약속했고 그제 2조 5,000억 원짜리 공장이 착공식을 했다”라고 소개했다.

대구가 같은 수준의 반도체 투자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지역별 산업 기반의 차이를 짚었다. 박 의원은 “호남은 과거부터 차별받고 소외됐지만 경상도는 구미공단, 울산공단, 창원공단이 있었다”라는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앞으로 AI·반도체와 관련해 좋은 것이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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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에서는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문제도 다뤄졌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나눴다는 대화를 소개하며 “제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다 죽습니다’라고 말했더니 이 대통령도 ‘나부터 죽습니다’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의 의미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연결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총선도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이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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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를 완화하기 위한 선거제도 변화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대구·경북, 부울경, 강원도 등 6곳에 2명씩 뽑는 권역별 비례대표 제도가 필요하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실행 방안과 관련해서는 “이 6개 지역 시·도위원장들이 이번 전당대회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하면 중앙당에 가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의 이날 발언은 대구의 지방선거 결과를 기업·공공기관 유치 가능성과 연결한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부겸 후보가 시장으로 선택됐다면 대구가 더 많은 발전 기회를 확보했을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판단이다. 동시에 호남의 AI·반도체 투자 상황을 비교 대상으로 제시하면서 향후 대구에도 관련 산업의 투자 기회가 생길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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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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