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조기 선출론
민주당, 5월 선출 전망
국회 상임위 논의 확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원내대표·국회의장 선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다급함이 감지되는 흐름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행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도 지도부 조기 교체 필요성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15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조기 원내대표 선출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새 원내대표를 조기에 선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라며 “민주당의 원 구성 협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척된 단계는 아니다”라며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부연했다. 당 내부에서는 상황 대응 차원의 논의가 시작된 단계로 읽힌다.

현재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일정 조정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상임위원장 자리를 선점하려는 전략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결국 핵심 쟁점은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협상력 확보로 좁혀지는 흐름이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와 국회의장단 선거 관련 절차를 공식화한 상태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원내대표 선거와 국회의장단 선거를 5월에 실시해야 한다”라는 견해를 내놨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선출 시기는 5월 둘째 주로 규정돼 있으나, 당내에서는 5월 6일로 앞당기는 방안이 거론되는 모양새다.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추진되며 일정 준비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도 연결된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이 대통령이 자본시장법과 상속세법 논의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지연된다는 점을 지적한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는 시각이다. 해당 상임위원회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정치적 긴장감이 더해지는 구도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을 선출한 뒤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배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상임위원장 임명 권한을 가지며 전반기 국회 임기는 2026년 5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일정이 앞당겨질 경우 국민의힘을 배제한 채 의사 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응 전략을 둘러싼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5월 초 이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협상에 즉각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임기가 오는 6월 16일까지인 만큼 사전에 구도를 정리해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도부 교체가 적절한지에 대한 신중론도 함께 존재한다.

한편, 6·3 지방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거 대응 체제에 대한 의문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선거를 총괄해야 할 장동혁 대표가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점을 두고 지도부 자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재적 9명 가운데 4명이 불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제공화연구소 초청으로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5박 7일 일정을 진행 중이며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개인 일정,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경북지사 예비후보 지원 유세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지도부 책임론이 확산하는 흐름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국회의장 선출 일정 가속화까지 맞물리며 국민의힘의 부담은 더 커지는 양상이다. 당내 전략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며 향후 국민의힘의 대응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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