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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팔아달라더니…“ 대선 앞두고 태도 싹 변했다는 건물주, 알고보니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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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동산 활기 찾아
‘천도론’ 재점화에 집값 ↑
”정치권의 입김에 크게 좌우“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최근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접어들며 각 당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등 주요 기관의 세종 이전 공약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과거 부상했던 ‘세종 천도론’이 다시 한번 재점화하고 있다.

실제로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상징 격인 대통령실에 대한 반감과 충청권 표심 공략을 위해 세종으로의 행정수도 이전을 공언하기도 했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사실상 ‘세종 천도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실제 세종시의 거래를 확인한 결과 일부 거래에서 상승 기조가 나타났으나, 호가 대비 실거래가 움직임은 미미하다는 지적도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정부 때도 ‘세종 천도설’이 등장할 때마다 투기 수요가 집값 불안을 초래했던 경험을 미루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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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지난 18일 이재명 후보는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임기 내 세종 집무실을 완공하겠다”며 행정수도 이전을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과 관련한 구체적 로드맵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지속됐던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이번 공약 발표 이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세종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하며 70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7% 하락에서 이번 주 0.04% 상승으로 돌아섰다.

출처 : 다음 부동산
출처 : 다음 부동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의 대표적인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나성동 ‘나릿재2단지 리더스포레’는 최근 최고 거래가를 경신했다. 전용면적 84㎡ 매물은 지난 11일 10억 원에 거래가 성사되며 지난 13일(8억 8,000만 원) 대비 1억 원이 올랐다.

이어 나성동 ‘나릿재3단지제일풍경채’ 99㎡도 지난 17일 10억 2,000만 원에 매매되면서 10억 원 대 아파트에 합류했다. 이는 불과 지난달 29일과 12일 동일 면적이 각각 8억 6,500만 원, 8억 6,300만 원에 팔리던 것과 비교해 단기간에 크게 집값이 상승한 것이다.

출처 : 다음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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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른 지역에서도 앞서 수억 원이 하락했던 아파트들의 회복세가 감지된다. 대평동 ‘해들 6단지 e편한세상세종리버파크’의 전용면적 99㎡ 매물은 지난달 22일 약 3억 원 이상 오른 9억 7,500만 원에 거래됐다.

다만, 정치적 논의가 과열되며 세종시 부동산과 경제 전반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이 형성되는 것에 대해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세종시는 과거에도 정치권의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인해 급격한 부동산 변동을 경험했다. 2020년 천도론이 제기되며 세종 아파트 가격은 1년 동안 평균 42.7% 급등했으나, 이후 1년 이상 하락세를 이어가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바 있다.

또한,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될 예정인 세종포천고속도로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과 세종 간 통행시간은 평일 기준 약 34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통근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오히려 세종시의 주거 매력도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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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종시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최근 세종시에 대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다시금 하락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탄핵 심판이 완료된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이다. 이는 세종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호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호가 상승 이후 매수 문의에 그치거나 집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한 매도인들이 아예 매물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권의 공약과 관련 정책들이 세종시를 포함한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가변적이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이 완전히 실현될 경우,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정치적 공약이 실제로 실현되기까지의 과정은 길고 복잡하다. 이에 유권자와 투자자 모두가 이러한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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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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