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세월호 유족이 추모 행사에 매년 불참한 윤석열 향해 전한 말

이시현 기자 조회수  

세월호 참사 11주기
“부실 수사 책임자 윤석열”
3년여간 기억식 행사 불참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최근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들이 윤석열 대표를 향해 4월을 기억과 약속의 달로 선포하고 진실 규명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이태원 참사와 같이 반복되는 재난과 비상계엄 사태까지 시민들의 일상이 위협받는 현실이 지적했다. 이어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제작된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의 시민 배급 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시민 배급 위원들은 ‘다큐 <침몰 10년, 제로썸> 시민 배급 위원 1,500여 명 일동’으로 낸 성명을 통해 “봄의 꽃처럼 막 피어나던 어린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해 모두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참사가 벌어진 게 11년 전 4월 16일이다”라며 “침몰 원인과 구조하지 않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채 우리는 참사가 끝났다고 할 수 있는가? 진실을 알지 못한 채 추모와 위로를 할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은 다시 광장으로 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세월호처럼 침몰시킨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외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어 “그 내란수괴 윤석열은 또 어떤 자인가? 검찰총장 시절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덮었던 바로 그 윤석열 아닌가?”라며 “윤석열은 검찰총장 시절 ‘마지막 수사라는 각오로 모든 의혹과 문제점을 들여다보겠다’라면서 세월호 특별수사단을 직접 지휘했다. 그러나 특수단은 435일 동안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한 부실 수사 끝에 대부분의 사고 책임자를 무혐의 처리하고 수사를 종결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시민배급위원들은”새로운 증거를 찾지도 않았고 침몰 원인과 책임을 밝히지도 않았다. 책임자들은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고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자들도 사면 복권으로 풀어주었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진실을 밝힌 수사가 아니라 오히려 진실을 묻어버린 수사였다. 그는 대통령이 된 뒤에도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국정원장에 기용하고, 세월호 수사 외압을 행사한 자를 민정수석에 앉혔다. 윤석열 그 자신이 세월호의 진실을 덮고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그래서 우리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을 더 크게 외친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세월호 진실을 덮어버린 윤석열을 반드시 파면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한 달 앞두고 오는 4월을 ‘기억과 약속의 달’로 선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생명과 안전에 대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선우 4·16연대 사무처장은 “비상계엄을 빙자한 내란으로 우리 사회의 생명과 안전은 더욱 멀어져 가고 있다”라며 “이 정국이 하루빨리 해결돼야 오롯이 안전한 세상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더하여 김종기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역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오히려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으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종기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지난 11년을 싸워왔지만, 아직도 우리 염원은 이뤄지지 않았다”라는 호소를 전하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한편, 지난해 4월 16일 진행된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해 한차례 논란이 일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 미래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으나, 윤 대통령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더하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대장동 재판 출석으로 인해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모 행사에 불참하면서도, 이에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라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진행된 세월호 참사 9주기 행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했다. 실제로 이 시기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별도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는 따로 없냐?’는 다수의 취재진이 질문을 이어갔으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 부처 수장들의 추모식 참석으로 정부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이 된 직후인 지난 2022년 세월호 8주기 기억식 행사에도 불참했다. 당시 불참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자,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당선인이 다른 일정이 굉장히 중첩돼 많다”라며 “당선인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 그 이전 문재인 대통령도 계속 (기억식에)참석했는 지 확인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으나 차기 대통령으로서 추모의 마음, 사회적 참사를 책임져야 할 기강을 잡겠다는 약속을 했으니 그 점을 면밀히 봐줬으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년 전 오늘 느꼈던 슬픔을 기억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잊지 않겠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author-img
이시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9

300

댓글9

  • 국민

    이태원참사 세월호참사! 역사에 길이 빛날 참사정꿘!

  •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태원참사 세월호참사 잉태정권! 아~ 파면도 먹었지!

  • 엥간해야지. 배려가 반복되니 국가가 죽인 줄.

  • 가만히있으면 좋으련만......

  • 엉간히 해라! 이 미친 인간들아! 언제까지 있지도 않은 진실을 인양하노?

[사건사고] 랭킹 뉴스

  • "이재명 잡겠다더니.." 400억 토해내야 한다는 국민의힘, 현재 상황
  • 공군기지 무단 촬영한 중국 고등학생, 알고 보니 이곳도 촬영했다
  • 대선 출마하면서 '서울 시장' 사퇴 안하겠다는 오세훈, 현재 상황
  • “깨끗한 내가 상대하겠다” 이재명 공개 저격한 김문수 재산 액수 보니..
  • "유튜브 좋아해" 밤마다 김건희와 함께 유튜브 즐겨봤다는 윤석열
  • 윤석열에게 '대선 출마해달라' 요구 중인 지지자들 상황

추천 뉴스

  • 1
    日 외교청 "독도는 일본 땅" 주장, 이유 뭔지 봤더니..

    국제 

  • 2
    2030남성들 열광하고 있다는 홍준표 대선 공약, 무엇일까?

    기획특집 

  • 3
    윤석열 덕에 1년 새 7억 올랐다는 ‘이재명 아파트’ 실거래가 수준

    기획특집 

  • 4
    "유튜브 좋아해" 밤마다 김건희와 함께 유튜브 즐겨봤다는 윤석열

    사건사고 

  • 5
    윤석열에게 '대선 출마해달라' 요구 중인 지지자들 상황

    사건사고 

지금 뜨는 뉴스

  • 1
    대선 출마 선언한 홍준표, 국방 공약까지 발표했다

    오피니언 

  • 2
    “홍준표, 주장 이유 있었네”...사형수 1명의 유지비, 얼마길래?

    기획특집 

  • 3
    “하버드 졸업 위조?”...이준석 10억 내기, 경찰은 이렇게 결론냈다

    사건사고 

  • 4
    삼성전자가 육아휴직 후 퇴사한 직원한테 소송 건 이유

    사건사고 

  • 5
    초봉 6,000만 원인데" 취준생들 은행업계 대신 선택하는 곳, 여기였다

    오피니언 

공유하기

6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