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전문 배우 정태우
간편식 대디푸드 설립
소외된 이웃에 기부 사업 진행

다른 드라마에서 단종만 두 번 맡은 배우가 있다. 바로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기 경력이 30년이 넘은 베테랑 연기자 정태우다. 정태우는 ‘조선왕조 오백 년’에서 맡은 어린 순조 역할을 시작으로 ‘한명회’, ‘왕과 비’ 등에서 단종으로 출연했다.
그 외의 왕들이나 왕자 역할도 몇 번 맡으면서 정태우는 ‘왕 전문 배우’, ‘사극 전문 배우’라는 인식을 얻기도 했다. 연기 생활이 오래된 만큼 출연한 작품도 많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 등을 합치면 100여 편에 이른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연기 활동 외에도 의외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그는 현재 간편식 브랜드 ‘대디푸드’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정태우가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아내와 아이들이었다.
그는 승무원인 아내가 비행 스케줄으로 집을 비우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 주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하자, ‘언제든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건 2020년으로 알려졌다. 정태우는 초기 자본금 2억을 들여 곰탕을 메인 제품으로 선택하고 상품을 개발한 뒤 이를 제품화할 수 있는 OEM 공장을 찾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해당 사실을 언급하며 “준비에만 1년이 걸렸다”라고 전했다.
‘아빠 음식’이라는 뜻의 대디푸드는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간편식을 내걸고 있다. 곰탕으로 시작했지만, 한우곰탕, 뼈 없는 갈비탕, 도가니탕, 흑돼지 제육볶음, 춘천닭갈비, 순살 누룽지백숙, 통등심돈까스, 치즈돈까스 등 육류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다.
대디푸드는 현재 대구·경북 대표 국밥 프랜차이즈인 ‘무보까국밥’에서 시작해 2015년 법인으로 전환한 (주)다담의 제조공장과 협업을 맺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경북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금오공대) 내 본사를 두고 냉동육 육질 개선과 효과적인 생산 프로세스 기술 등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올해 개최한 경북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테크페어에서 강소특구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여기에 1999년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이 계기가 되어 기독교 민간 구호단체인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과 함께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국내 결식아동을 위한 영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본인이 설립한 가정간편식 브랜드 ‘대디푸드’의 곰탕 등 다양한 영양식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에서 배식 봉사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홍콩, 일본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대디푸드는 해외 시장도 더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에 우리 제품을 수출하려 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내달 17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그는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소상공인들에게 세계 시장을 뚫는 데 아주 중요한 기회인 만큼 이번 행사에 참여해 미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업적 능력을 인정받아 인플루언서 커머스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트리즈커머스(이하 트리즈)의 사외이사로 영입되기도 했다. 트리즈 김정훈 대표는 “정태우 고문 영입을 계기로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더욱 확대하고, 더 좋은 브랜드로 고객과 인플루언서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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