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발언 논란
”계엄 소식에 하나님께 감사“
지난 대선서 이재명 공개 지지
최근 철학자이자 문화예술 평론가인 도올 김용옥 선생이 “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우리 민족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다니 하나님께 감사하게 됐다”라고 발언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도올 선생이 한 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올바른 민주주의를 깨닫게 하는 시련”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한 도올 선생은 “그날(12월 3일) 밤 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우리 민족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다니 하나님께 감사하게 됐다”라며 “이 시련이라는 게, 우리가 올바른 민주를 얘기하고 여러 가지 실험을 쭉 해왔지만 이것을 정말 국민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의 이런 시련 과정을 하느님께서 주시는구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이 사람은 권좌에 앉고부터 바로 ‘당신 도저히 대통령감이 아니다’라는 얘기들을 계속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 사람은 끊임없이 국민을 무시했고 정치라는 걸 갖다가 정적을 죽이는 방편으로만 삼았다”라며 “결국은 우리 민족에게 이렇게 터무니없는 인물을 대통령으로 앉히셔서 이 민주주의가 이러한 시련도 겪을 수 있다는 거를 깨닫게 해주시는구나. 저는 그렇게 해서 어떤 의미에서 윤석열이가 계엄을 내렸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계엄을 선포한 순간 윤석열은 역사에서 이미 끝난 인물이 됐다”라며 “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앞서 도올 선생이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개최한 을사년 시국 강연회에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불법 계엄 선포에 대한 일말의 반성이 없는 인간”이라며 비판하며 “역사를 알면 2025년의 대한민국이 비상식이 반복되는 사회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이은 지적이다.
더하여 그는 극우 세력의 준동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올 선생은 “극우라고 하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사고를 못 하고 어떤 종교적인 사변으로 조작하는 사람들이 있고 해서 완전히 세뇌당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걱정할 게 아니라 상식을 회복하고 고수하는 것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라고 평가했다.
도올 선생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12·3 비상계엄 세력을 맹비판하면서도 도올은 이번 사태가 긍정적 국가 변화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 “이 모든 사태의 추이를 전관할 때,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역사의 전망을 가져다준 최초의 계기는……그 어마어마한 조직적 악행을 무화無化시켰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며 방대한 사변과 함께 “우리 민족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위기는 유사 이래 있어 본 적이 없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세력을 향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도올 선생은 1982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의 부교수로 임용돼 3년 뒤 정교수로 승진했다. 이후 186년부터 극단 ‘미추’에서 활동한 뒤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때 도올 선생은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 ‘개벽’, ‘취화선’ 등의 각본을 공동 집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올 선생의 배움은 여기에 끝나지 않았다. 1990년 43살의 나이로 한의학과에 진학해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방송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2002년에는 문화일보 기자로 취직했다. 즉, 그는 대학교수이자 시나리오 작가, 철학자, 한의사, 연극인, 기자 등을 거친 것이다.
한편, 도올 선생은 줄곧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 왔던 것과 달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는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대선 당시 도올 선생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도올 TV’를 통해 일정을 마치고 온 이재명 대표를 향해 “하늘이 낸 사람이라고 그랬다. 하늘의 뜻이 아니면 이 사람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냐?”라는 인사를 건네며 화제를 모았다.
도올 선생의 그간 행적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향한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은 “극우세력 댓글부대!!…! 일당이 얼마냐?”, “돌고 돌아 하나님이네. 불쌍한 인간”, “도올 실망이네. 공산민주당은 아니지 않은가?”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일각에서는 “틀린 말 한 개도 없다”, “정답입니다”라며 그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댓글14
나이를 처먹어도 정신은 못차리는구나~ 한복입은짱개!
한복입고 한국망치는 짱개? 넌사상이 개구라야....
이호송
유식을 뽚내는 무식한 좌파
ㅈㄴ 유식한 척 하는 무식한 좌파
셰상을 똑바로보는 지식인